2019.08.2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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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 일감 몰아주기 논란 '라이크기획'은 이수만 회장 개입사업자로 1997년 설립…작년 145억 거래, 매년 몸집 불려

정미형 기자/ 최은진 기자공개 2019-05-24 16:33:06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3일 07: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일감 몰아주기 논란의 중심에 선 이수만 회장의 개인 회사 라이크기획은 어떤 곳일까. 라이크기획은 매년 몸집을 불리고 있지만 정작 외부에 알려진 내용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라이크기획은 1997년 이수만 회장이 설립했다. SM 소속 가수 음반과 더불어 SM 제작 음반의 음악 자문 및 프로듀싱 업무를 맡고 있다. 일종의 외주 기획사인 셈인데, 그 대가로 라이크기획은 SM 총매출액의 6% 안에서 인세를 받고 있다.

SM에서 이 회장의 현재 직책은 총괄 프로듀서다. 2010년 등기이사에서 물러나며 SM으로부터 월급을 받고 있지 않다. 대신 라이크기획을 통해 프로듀싱 업무에 대한 대가를 받으며 이익을 얻고 있다. 지난해 SM에서 라이크기획으로 흘러 들어간 금액만 145억원이다.

라이크기획은 철저하게 이 회장의 개인사업체다. 법인으로도 등록되어있지 않고, 이 회장 개인사업자로 등록돼 있다.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기업형태와 사업장 정보(주소) 외의 다른 정보는 베일에 싸여있다. 경영진 정보에도 대표자인 이 회장만 올라와 있을 뿐이다.

라이크기획개요

업계 안팎에서는 이 회장이 SM의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개인 보수를 챙기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라이크기획 자녀 합류설도 돌고 있다.

이 회장은 슬하에 아들 두 명을 두고 있다. 장남은 이현규(25세) 씨로, 동생과 함께 조기 유학을 떠나 로스앤젤레스(LA)에서 학교에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이 회장이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특강을 하던 당시 아들인 이 씨가 통역을 담당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차남에 대해선 알려진 게 없다.

장남인 이 씨가 SM 소속 아티스트들의 곡에도 참여하며 라이크기획과의 연관성도 높이고 있다. 이 씨는 한때 SM에서 작사가로 활동하며 엑소 ‘Let Out The Beast'와 소녀시대 '훗‘, 레드벨벳 '마지막 사랑‘ 등을 작사했다. 이 회장과 라이크기획에서 함께 일하거나 이를 물려받는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은 경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 회장이 라이크기획에 아들을 앉혀놓고 회사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SM에서 라이크기획으로 유입되는 비용만 알 수 있을 뿐 알려진 정보가 극히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SM 관계자는 "라이크기획과는 프로듀싱과 관련한 용역 계약을 하고 있고 이 회장의 개인사업체라는 것 외에는 알고 있는 게 없다"며 "계약 내용 역시 대외비라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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