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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면세점, '다점포' 전략에 힘 싣는다 청주·무안공항·인천항 입찰 '도전'…대구 사업자, 외형확장 '가속도'

김선호 기자공개 2019-05-24 09:03:00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3일 13: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랜드면세점을 운영 중인 그랜드관광호텔이 다점포 전략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중소·중견 면세사업자 간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그랜드관광호텔이 공항 면세점 진출을 통한 외형 확장책을 전면에 내세운 모양새다.

지난 22일 그랜드관광호텔 관계자는 더벨과의 전화통화에서 "올해 입찰이 진행될 예정인 인천항과 청주공항 면세점 특허경쟁에 출사표를 던질 계획"이라며 "내년 초 사업기간이 만료되는 무안공항도 입찰이 진행될 시 도전하겠다"고 전했다. 당장에 인천항 면세점 입찰공고는 내달 중에 이뤄질 예정이다.

인천항, 청주무안공항 면세점 현황
자료:관세청

그랜드관광호텔은 현재 대구 시내면세점, 대구공항·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과 함께 제주항공 기내면세점을 운영 중이다. 최근엔 카자흐스탄 에어아스타나와 기내면세점 운영 계약을 체결해 유통채널 다각화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 국내 지방 공항면세점 입찰에 뛰어들어 면세사업 외형확장을 촉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그랜드관광호텔은 제주항공 기내면세점을 운영하며 2017년 사업 초기 투자로 인한 적자를 딛고 흑자로 전환했다. 작년엔 인천공항 면세점 추가로 인한 투자 부담이 있었음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나갔다. 외형확장에 따라 면세품 마진율을 높여 수익성 제고를 이룬 전력이 있는 만큼 올해도 면세사업 확장에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랜드관광호텔 실적 현황
자료:전자금융공시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항 출국장 면세점 연매출(거래액)은 213억원(제1·2영업소 합산), 무안공항 29억원, 청주공항(향수·화장품 영역) 2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규모로 보자면 인천항 출국장 면세점 입찰이 가장 뜨거울 것으로 분석된다.

그랜드관광호텔은 각 점포별 매출이 크진 않으나 다점포를 확보해 매출 증가에 따른 마진율 상승과 외형확장을 모두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는 엔타스듀티프리와 시티플러스 등 다수의 중소·중견 면세사업자도 입찰에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여 그랜드관광호텔의 다점포 전략이 성공할 수 있을 지는 두고 봐야 하는 지점이다. 입찰 경쟁이 가열될수록 입찰 제시 가격이 높아져 임대료(영업요율)가 상승해 임대료 부담이 커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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