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 KB증권과 손잡고 하반기 코스닥 간다 관계사 거래관계 모두 정리…주관사 협력관계 이어가
이지혜 기자공개 2019-05-24 09:03:08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4일 07: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맥스소프트가 코스닥으로 출항하기 위한 채비를 마쳤다. 박대연 티맥스소프트 회장은 IPO 걸림돌로 꼽현던 지배구조 개편작업 등을 모두 끝냈다고 밝혔다. KB증권과 관계도 흔들림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관계사 내부거래 정리
박 회장은 23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가 끝나고 난 뒤 기자와 만나 "티맥스소프트가 올해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계획했다"며 "워낙 절차가 많아 상장예비심사 청구 시점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이를 위한 정리(지배구조와 관계사 내부거래 등은)는 모두 끝냈다"고 말했다.
티맥스소프트는 당초 올해 상반기 IPO를 진행하려 했지만 하반기로 미뤘다. 지난해 중순부터 진행된 지배구조 개선작업에 시간이 걸렸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티맥스소프트와 티맥스데이터, 티맥스오에스는 사실상 박 회장의 개인회사와 같다. 그런데도 티맥스소프트가 티맥스데이터, 티맥스오에스의 성장을 위한 발판 역할을 해왔다. 박 회장은 티맥스소프트 지분 28.9%, 티맥스데이터 지분 88.66%, 디맥스오에스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티맥스데이터가 티맥스소프트 지분을 9.08% 보유해 2대주주에 올라 있다.
2017년까지만 해도 티맥스데이터가 티맥스소프트에서 거둔 매출은 10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90%에 이르렀다. 티맥스소프트가 티맥스데이터에 빌려준 장단기차입금도 144억원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티맥스데이터가 티맥스소프트에서 올린 매출은 44억원으로 줄고 장단기차입금도 모두 없어졌다. 티맥스오에스에 대한 단기대여금도 2017년 18억원이었지만 지난해 없어졌다. 티맥스오에스가 티맥스소프트에서 올린 매출도 지난해 1억원으로 적다.
상장 실질심사에서는 최근 기업의 지배구조를 좀더 엄격하게 들여다보는 기조가 강화했다. 티맥스소프트의 IPO에 있어서 티맥스데이터는 매출 대부분을 의존한 오너기업이기에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소로 꼽혔지만 이를 정리하는 것이다.
◇KB증권과 협력도 지속
KB증권과 관계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학래 티맥스소프트 기획조정실장(사장)은 이날 행사장에서 기자와 만나 "KB증권과 관계는 오히려 전보다 좋아졌다"며 "KB국민은행 문제와 KB증권과 협력은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티맥스소프트는 KB증권과 삼성증권을 상장주관사로 두면서 2017년 말부터 호흡을 맞춰왔다.
하지만 티맥스소프트는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의 더 케이 프로젝트가 불공정하게 진행됐다고 반발하며 우선협상대상자지위 확인과 계약체결금지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접수했다. 비록 올해 2월 가처분 소송이 기각됐지만 이 때문에 KB증권과 관계도 틀어지는 게 아니냐는 시선이 나왔다.
티맥스소프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들웨어와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 운영체제 등 3대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술을 모두 갖추고 있다. 지난해 매출 1002억원, 영업이익 291억원 냈다.
박 회장은 올해 하반기 클라우드 스페이스와 클라우드 오피스, 클라우드 스터디 등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형소프트웨어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티맥스소프트는 클라우드 사업에 170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금의 절반은 박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티맥스소프트 주식을 매각하고 나머지는 외부차입으로 마련했다.
박 회장은 2030년 티맥스데이터에서 매출 20조원, 티맥스오에스에서 80조원을 달성하고 2023년 나스닥 상장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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