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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Conference]"2019년 한국 VC의 中 진출 적기"고영화 SV인베 고문 "2~3년 벤처투자 자금 경색 전망…커창반 등 新 회수시장 열려"

신상윤 기자공개 2019-05-24 17:52:03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4일 17: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 벤처캐피탈업계가 올해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 창업 열풍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3년간 현지 벤처캐피탈의 투자 자금이 경색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국내 벤처캐피탈업계가 중국 시장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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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thebell CHINA conference
고영화 에스브이(SV)인베스트먼트 고문(사진) 은 24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더벨 차이나 컨퍼런스'에서 '중국 창업투자 현황과 커창반'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중국은 지난 2014년 '대중창업안전창신'을 선언한 후 창업 붐이 일어나면서 지난해 기준 연간 670만 개, 하루 평균 1만 8400개 기업이 창업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는 "중국은 이 같은 창업 붐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 400억 위안의 '국가신흥산업창업투자인도기금'과 600억 위안 규모의 '국가중소기업발전기금' 등 전체 1000억 위안 규모의 모태펀드를 조성했다"며 "이를 민간과 결합해 레버리지가 2~3배가량 늘어나 2018년까지 3년 간 매년 1000억 위안씩을 시장에 공급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 벤처캐피탈 산업의 독특한 기금 운용 구조가 최근의 자금경색을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고 고문은 "중국의 벤처캐피탈 기금은 3년의 투자, 2년 회수를 거쳐 추가 1년 연장을 통해 총 6년을 운용할 수 있다"며 "중국의 벤처캐피탈 운용사들은 올해부터 2~3년 간 회수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자금경색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2015년 조성된 기금 기준시 2015~2017년 투자, 2018~2020년 회수(1년 연장) 시장을 맞는다. 2016년 조성된 기금은 2016~2018년 투자, 2019~2021년 회수(1년 연장)된다. 2017년 조성된 기금은 2017~2019년 투자, 2020~2022년(1년 연장) 회수 시기를 맞는다.

그는 "2019~2021년 기금 회수 기간이 중첩돼 자금경색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투자회수 및 기업공개(IPO)가 급격히 줄었다"며 "여기에 지난해 6월을 정점으로 벤처캐피탈 투자가 지속 하락하고 있어 올해 신규 기금 총액은 지난해 대비 50%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와 관련 중국의 '커창반' 신설로 또 하나의 투자 회수 시장이 열린 만큼 한국의 벤처캐피탈업계가 진출할 기회라는 분석이다. 고 고문은 "커창반은 지난해 11월 시진핑 주석이 제안하면서 올해 3월 9개 기업이 상장심사를 신청했다"며 "커창반 신설로 새로운 회수 시장이 열린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중국의 우량 벤처기업에 투자해 회수하거나 이를 한국에 상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우수한 중국 기업들 가운데 제2의 알리바바, 텐센트 등을 한국 시장에 유치하면 엑시트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올해가 한국 벤처캐피탈의 중국 진출 적기"라고 말했다.

◇발표 전문

중국은 2018년 전국에서 670만 기업이 등록했다. 하루에 1만 8400개 기업이 창업했다. 저는 최근 중국과 한국의 창업 정책을 비교했다. 중국 열풍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4년 대중창업안전창신을 선언한 후 대대적인 붐업이 있었다.

그런데 중국 창업 펀드가 왜 돈이 없느냐. 2014년 중국에서 리커창 총리가 인도기금을 400억 위안모태펀드를 만들었다. 그리고 600억짜리 모태 등 합해서 1000억 위안. 한국 돈으로 17조 원이다. 그래서 민간과 해서 레버리지가 2~3배다. 3년 간 1000억 위안씩 공급했다.

중국의 한 가지 문제는 벤처캐피탈 기금은 '3+2+1'이다. 3년은 투자하고, 2년은 회수한다. 5년 내 회수가 안 되면 1년을 연장할 수 있다. 3000억 위안에 달하는 기금 운용권을 따기 위해 벤처캐피탈이 많이 생겼다. 2015년에만 3500개 벤처캐피탈이 생겼다. 미국의 벤처캐피탈 역사 70년간 생긴 것과 맞먹는다. 2018년 1만 4548개 벤처캐피탈이 있다. 참고로 한국에는 133개가 있다.

2018년 중국 벤처캐피탈이 투자한 전체 건수는 4300건이다. 1만 개 넘는 벤처캐피탈이 투자를 하지 않은 것이다. 실제로 중국의 벤처캐피탈 가운데 3분의 2는 유령 회사다. 3년 안에 거의 문 닫을 것으로 예상도니다. 지난해 중국 신규 기업이 670만개 생겼지만 이 가운데 4300개만 투자를 했다고 하면 중국 기업의 투자 유치 기회는 1550대 1이다. 한국은 97대 1정도 된다. 중국 투자 유치가 16개 어려운 것이다.

벤처펀드는 2016년 무려 34조 원의 기금을 결성해서 2018~2019년 회수한다. 202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2016년에는 61조 원 결성했고, 2017년까지 더하면 전체 150조 원가량 된다. 3년의 기간을 더하면 150조 원 정도 되는데 2019~2022년 한 번에 엑시트(Exit)를 해야 한다.

엑시트는 기업공개(IPO)와 제3자 인수, M&A 등이 있는데 지난해 중국 주식 시장이 좋지 않았다. 중미 무역전쟁 등으로 IPO 시장이 갑자기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중국의 창업투자 기금도 엑시트가 돼야 또 돈을 돌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는데 이게 흐트러졌다. 그래서 커창반 시장이 만들어졌다. 이 시장에서 남는 기업을 한국이 흡수해서 제2의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을 한국에서 받아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갑자기 엑시트 기간이 몰리면서 올해 연말부터 기금 모집이 20%가량 줄었다. 올해 기금 모집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이를 것이란 결론도 나온다. 실제로 투자도 지난해 6월 이후 줄었다.

커창반은 중미무역분쟁 때문에 모두가 팔로우를 하지 않고 있지만 차스닥과 같은 시장이 또 생기는 것이다. 중국은 상해거래소에 1500개 기업이 상장돼 있다. 심천거래소에는 3분의 1수준의 기업이 상장해 있지만 차스닥이 심천거래소에 있기 때문에 전체 거래량 등은 상해거래소 보다 더 큰 상황이다. 이에 지난해 11월 시진핑 주석이 제안해서 상해거래소에 커창반이 만들어지게 됐다.

올해 3월 22일 9개 기업을 시작으로 접수 받았다. 5월 20일 370개 기업이 신청했지만 아직까지 승인된 곳은 1개도 없다. 또 이걸 살리기 위해 7개의 '무츄얼 펀드'를 허가했다. 전체 1000억 위안 규모다. 커창반의 목표는 △신세대 정보기술 △고기술장비 △신재료 △신에너지 △에너지절약·환경보호 △생물의약 등 6개 산업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이 기업들은 적자 기업도 상장할 수 있고, 10배의 차별의결권도 허가했다. 또 외국 주주인 중국기업 '레드칩'도 상장 기회를 준다. 특히 올해 4울 22일 허가된 커창반 전문 투자 펀드 7개는 발매일(26일) 당일 1000억 위안 규모가 모두 팔렸다.

중국의 GDP는 청나라 말기 33%에 달했으나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1978년 개혁 개방 전에는 1.8%까지 줄었다. 개혁 개방 후 경제가 발전하면서 2010년에는 9.4% GDP를 기록하면서 G2를 확보했다. 오는 2020년에는 25%까지 성장해 미국보다 더 큰 그림을 전망하고 있다.

중국 개혁개방의 역사는 창업의 역사와 같다. 중국은 공산주의, 사회주의 역사를 갖고 있다. 모든 생산수단을 국가가 갖고, 배분하는 구조다. 개혁개방 후 '개체경제'가 합법화한 데 이어 6명 이상이 회사를 할 수 있도록 합법화했다. 그러다 지난 2004년 헌법에서 '개인소유권'을 보장하면서 합법화됐다. 사유의 역사가 12년 밖에 안된다. 중국이 1949년 신중국을 건국하고 개혁개방을 선언한지 39년, 1978년 개혁개방을 선언하고 2007년 개인소유권을 보장하기까지 39년 걸렸다.

창업의 역사를 보면 2000년 최초로 중국 기업이 나스닥에 상장했다. 당시 돈은 누가 댔나. 바이두, 알리바다 등 대부분 외국인 돈으로 했다. 바이두는 2000년 창업해서 상장했지만 대주주는 DFJ Capital이다. 창업자 지분은 10%다. 대주주 지분이 30%인 만큼 돈이 나오면 창업주는 10% 가져가고, 나머지는 미국에서 가져간다. 10%만 중국에 남는 것이다. 알리바바, 텐센트 모두 비슷한 상황이다.

이 기회가 한국에도 찾아온 것이다. 지금 중국은 2~3년 안에 자금 경색이 있을 것이다. 이제 2~3년 동안 중국에 투자하면 제2의 알리바바, 텐센트 주주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커창반이 있는 만큼 관심을 갖고, 커창반에 못 올라가는 기업이 있다면 한국에 상장시켜 엑시트와 투자 기회를 가져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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