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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플랫폼' 실리콘투, '프리IPO' 150억 조달 [VC 투자기업]SBI인베·KB인베· BNH인베 등 다수 기관 참여, 해외 공략 '방점'

김은 기자공개 2019-05-31 08:00:01

이 기사는 2019년 05월 30일 15: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K뷰티 온라인 유통 플랫폼 벤처기업 '실리콘투'가 프리IPO(상장 전 자금조달) 투자를 받았다. 실리콘투는 국내 대표 K뷰티 플랫폼인 '스타일코리안'을 운영하며 이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실리콘투 CI
30일 업계에 따르면 실리콘투는 최근 150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실리콘투는 신주 100억원, 구주 50억원 어치를 각각 발행했다. 이번 프리IPO투자에는 포커스자산운용, SBI인베스트먼트, 아주IB, KB인베스트먼트, BNH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다수의 기관투자가가 참여했다.

실리콘투는 전세계 115개국 도소매 고객을 대상으로 140개 브랜드, 1만개의 SKU(유통품목수) 화장품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 B2B·B2C 유통기업이다. 모든 주문은 회사의 역직구몰 사이트인 '스타일코리안(STYLE KOREAN)'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이뤄진다. K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으며 가능성 있는 제품을 선별, 큐레이션 하는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실리콘투는 스타일코리안 플랫폼을 통해 국가별로 축적된 B2C 판매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 대다수 K뷰티 브랜드사의 경우 중국 등 특정 국가 및 바이어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하지만 실리콘투의 경우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B2B 및 B2C 판매로 외생 변수로 인한 변동성이 덜하다. 또 특정 브랜드가 높은 기여도를 차지하지 않으며 국가별로 분산돼 있어 안정적인 매출을 낼 수 있다. 올해는 국내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법인 '스타일코리안 인도네시아'를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현지 공략에 나섰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아세안 시장까지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리콘투는 IT기반 글로벌 B2B 물류인프라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보관과 관리가 상대적으로 간편한 화장품 유통에 IT 기술을 적용했다. 물류 인프라와 발주 시스템의 경우 전산을 통해 실시간 재고 확인과 송장 발송이 가능하다. 현재 중국, 홍콩, 미국, 인도네시아 등에 지사 및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배송기간 및 물류비 절감 측면에서 다른 경쟁사 대비 강점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실리콘투는 해외 화장품 온·오프라인 유통업자 및 개인 소비자의 역직구몰과 해외 현지 인플루언서 등 K뷰티에 대한 다양한 수요를 충족키고 있다. 특히 약 500명에 달하는 글로벌 파워 인플루언서 그룹을 확보해 경쟁력을 갖췄다.

벤처캐피탈 업계관계자는 "실리콘투의 경우 K뷰티 화장품 시장의 성장 및 독보적인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실적 성장과 수익 증대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초 인도네시아에 현지 지사를 설립하고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실적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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