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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반만에 투자유치 직방, PE 대거 참여 1200억 규모 RCPS 발행…기업가치 7000억 평가

한희연 기자공개 2019-06-07 09:42:10

이 기사는 2019년 06월 05일 08: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바일 부동산 플랫폼 1위 사업자인 직방에 국내 사모펀드운용사(PEF)가 대거 참여, 신규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직방은 그동안 주로 벤처캐피탈 업계를 중심으로 투자를 유치해 왔다. 지난 2015년 골드만삭스PIA 유치 이후 3년만에 진행한 이번 딜에서는 PE업계로도 투자의 중심축이 옮겨지는 모습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직방은 주요 투자자들과 1200억원의 신규 전환상환우선주(RCPS) 발행을 위한 계약을 이날 체결한다. 잔금납입은 오는 7일 예정돼 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이전과 비슷하게 RCPS 발행 형태로 이뤄지는데 기존 투자자들에 더해 신규 투자회사들도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골드만삭스PIA 컨소시엄과 알토스벤처스, 스톤브릿지캐피탈, DS자산운용,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 다섯 곳이 기존 투자자로 이번 딜에 참여한다. 이밖에 프리미어파트너스, 포커스자산운용, SL인베스트먼트 ,새한창업투자, 한국성장금융 컨소시엄, 우미건설, 우리프라이빗에쿼티 등은 이번에 신규 투자자로 들어온다.

직방의 이번 유치는 지난 2015년 12월 골드만삭스PIA 컨소시엄으로부터 380억원을 투자받은 이후 3년 반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이전에는 알토스벤처스, LB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스톤브릿지캐피탈, 블루런벤처스, 포스코기술투자, 캡스톤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었다. 2012년 설립후 VC 업계를 중심으로 투자를 받았다면 2015년 이후 PE 업계로도 확대되고 있는 셈이다.

2015년 상반기 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당시 기업가치(포스트밸류: Post-Value)는 1000억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 유치 때는 7000억원의 가치로 평가받았다는 것이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3년 반 만에 3배 이상의 가치 상승을 보여준 셈이다.

직방은 유니콘 기업 중에서도 영업현금흐름이 양호한 몇 안되는 업체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벌어들이는 현금으로 회사가 유지되기 때문에 펀딩 받은 자금의 급격한 유출이 발생한 사례는 거의 없었다. 지난 2014년과 2015년에 투자 받은 금액의 경우 마케팅 강화 등에 일부 사용했지만 2017년까지 내부 보유 현금으로 유지하고 있었다. 다만 지난해 호갱노노 등 관련 기업 인수 등으로 투자금을 사용하며 본격적으로 몸집을 키우려는 모습이다.

이번에 유치한 자금의 경우 본격적인 확장을 위한 포석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원룸과 오피스텔을 기반으로 사업을 영위했지만 최근 직방은 아파트 쪽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좀 더 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덩치를 키울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 이번 투자유치를 추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당초에는 700억원 정도를 펀딩 받을 계획이었지만 투자 수요가 많아 자금 유치 규모가 다소 늘었다. 신규 투자수요를 소화하느라 당초 5월 중으로 예정됐던 클로징도 다소 지연됐다.

직방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상승추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1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3억원을 보였고 당기순이익은 18억원을 기록했다.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15억원 수준이다. 전년도 에비타는 9억원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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