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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투·현대차증권, 英 태양광발전소 21개 투자 전체 2500억중 1100억 총액인수… 셀다운 순항

진현우 기자공개 2019-06-07 09:43:35

이 기사는 2019년 06월 05일 10: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투자와 현대차증권이 영국 전역에 위치한 태양광발전소 21개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2개의 프로젝트 투자를 진행한다. 이들 두 증권사는 해당 자산을 총액인수(언더라이팅)해 재판매(셀다운)할 계획이다. 현대자산운용이 조성한 펀드를 통해 인프라 전문 운용사인 안칼라파트너스(Ancala Partners)가 보유한 태양광발전소를 패키지로 인수하는 구조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와 현대차증권은 영국 태양광발전소 21개를 패키지로 인수해, 자기자본(PI)으로 총액인수한 1100억원어치의 후순위 지분(Equity)과 대출채권 셀다운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전체 딜 사이즈는 약 2500억원 가량으로, 이중 ING은행과 매도자였던 안칼라파트너스가 각각 선순위·중순위 대출채권에 투자하며 1400억원을 책임졌다. 펀드 운용과 관리는 현지 자산운용사 아준 인프라스트럭처파트너스(Arjun Infrastructure Partners)가 맡는다.

21개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되는 발전용량은 총 97 메가와트(MW)에 달한다. 이중 51 메가와트(MW)를 생산하는 텍사스(Texas) 1 태양광발전소 포트폴리오엔 △베리코트(Berry Court) △스터드팜(Stud Farm) △브룩사이드(Brookside) △비치(Beeches) △펠뷰(Fell View) △헝거포드(Hungerford) △그림사그(Grimsargh) 등 11개 자산으로 이뤄져 있다.

해당 자산들은 노르웨이 국영 전력 회사인 스태프크래프트(Statkraft)와 20년 간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한 상태로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태양열·배터리 개발업체로 유명한 아네스코(Anesco)와 21개 태양광발전소의 운영관리(O&M)와 EPC(설계·시공·건설) 계약을 체결한 만큼, 인수 후 발생할 수 있는 운영 리스크도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46 메가와트(MW)를 생산하는 텍사스(Texas) 2 태양광발전소 포트폴리오엔 △블리스워스(Blisworth) △그란빌(Granville) △에르미타주(Hermitage) △워렌 태양열 농장(Warren solar farms) 등 10개 자산으로 구성돼 있다. 두 개의 포트폴리오 자산 모두 영국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제도(RO·Renewables Obligation)의 혜택을 받고 있다.

영국 에너지시장규제기관 오프젬(Ofgem)은 전력공급자에게 연간 전력판매량의 일정비율을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으로 공급할 의무를 부과했다. 동시에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에게는 생산한 전력을 전력공급자에 팔 수 있는 자격인 ROC(Renewable Obligation Certificate)를 부여했다. 전력공급자는 이를 구매해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를 이행하는 시스템이다.

한편, 현지 운용사인 아준 인프라스트럭처파트너스는 지난 2월엔 런던 동부에 위치한 베트콘 바이오액화(Beckton Bio-liquid) 공장과 스코틀랜드의 바이오매스 공장 지분 94.7%를 인수하며 신재생에너지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밖에 아일랜드계 석유업체 애플그린과 영국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업체 ‘웰컴브레이크'도 인수하는 등 활발한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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