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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동남아 진출 거점, 자카르타에 마련되나 컨설팅 용역 종료…내부 검토 후 방향 정할 듯

최익환 기자공개 2019-06-07 09:43:52

이 기사는 2019년 06월 05일 10: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자문업계에 의뢰한 동남아시아 진출 전략 컨설팅이 최근 종료됐다. 비공개에 부쳐질 예정인 컨설팅 결과에는 산업은행의 동남아시아 거점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산업은행은 정부의 신남방정책 보조를 위해 동남아 금융시장 진출을 타진해왔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발주한 동남아 진출 전략 컨설팅이 최근 종료됐다. 산업은행 측은 최근 용역사로부터 결과가 담긴 보고서를 수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산업은행의 동남아 진출 컨설팅은 딜로이트안진 재무자문본부(FAS)가 수행했다.

이번 컨설팅은 문재인 정부가 새 외교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정책'을 보조하기 위해 산업은행이 자체적으로 발주한 것이라는 게 주요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에 산업은행이 받아든 컨설팅 보고서는 △동남아 금융시장 현황·전망 △거점 후보지 분석 △현지 금융사 M&A 가능성 등 다방면에 거친 분석자료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개로 부쳐질 예정인 동남아 진출 컨설팅 보고서에는 IB 역량을 중심으로 한 거점 설치방안이 가장 눈에 띈다는 것이 산업은행 내외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그동안 딜로이트안진이 진행해온 컨설팅 역시 관심국가로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 등을 선정하고 분석작업이 진행돼왔다.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산업은행의 동남아 거점 후보지는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다. 자카르타는 동남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싱가포르 다음으로 규모가 크고,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비해서도 각종 기반시설이 낫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금융사 인수합병(M&A)과 각종 자문업무 등 비즈니스 기회 발굴에도 자카르타가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주요 금융지주의 인도네시아 현지 금융사 인수가 활발해, 이들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자카르타의 매력으로 꼽힌다. 인도네시아 대통령인 조코 위도도 정부의 수도 이전 정책이 리스크로 대두됐으나, 이전에 20년 넘는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으로 비춰볼 때 산업은행의 거점 후보지로 나쁠 것이 없다는 판단이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캄보디아 프놈펜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가 산업은행의 동남아 거점 후보지로 우선 검토되어왔다"며 "산업은행의 내부 검토가 남아있긴 하지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가 가장 유력할 것으로 알고있다"고 전했다.

산업은행 측은 컨설팅이 마무리됐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내부 검토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조만간 산업은행은 타당성 검토를 끝낸 뒤 동남아시아 진출 전략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컨설팅 용역이 대부분 마무리되어 현재 내부 검토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컨설팅 결과는 비공개에 부쳐질 예정으로 현재로서는 따로 발표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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