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4(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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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텍코리아, 핵심지표 PER 기재 '오류'…투자자 혼선 증권신고서 비교기업 실적 변경 실수…적정 기업가치 산정 불가능

심아란 기자공개 2019-06-11 09:02:22

이 기사는 2019년 06월 05일 11: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 펌텍코리아가 기업공개(IPO) 증권신고서에 주가수익비율(PER)을 잘못 기재해 투자자 혼란이 우려된다. PER는 IPO 공모가 산정에 핵심 지표로 발행사와 주관사 모두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펌텍코리아는 IPO 공모가를 산정하기 위해 연우, 코스맥스, 한국콜마, 코스메카코리아 등 네 곳을 비교기업군에 포함했다. 펌텍코리아는 증권신고서에 "비교가치를 산정하기 위해 유사기업의 최근 4개 분기(2018년 2분기~2019년 1분기)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PER를 적용했다"라고 밝혔다.

펌텍코리아 PER

그러나 펌텍코리아 증권신고서에는 PER가 잘못 계산돼 있다. PER는 기준주가에서 주당순이익을 나눠서 산출한다. 연우의 경우 기준주가인 2만8940원에서 주당순이익 594원을 나누면 PER는 48.75배이지만 신고서에는 39.25배로 표기돼 있다.

코스맥스, 한국콜마, 코스메카코리아의 실제 PER도 각각 34.04배, 33.91배, 23.93배로 신고서에 기재된 숫자와 모두 다르다. 이들 4개사의 당기순이익과 주당순이익을 감안한 평균 PER는 35.16배가 된다. 신고서상에는 33.32배로 적혀있다.

펌텍코리아가 비교기업의 최근 4개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PER를 도출하면서 증권신고서에는 이들 기업의 2018년 실적을 기재한 점이 문제였다. 비교기업 4곳의 최근 4분기 실적은 연우는 91억원, 코스맥스는 323억원으로 나타났다. 한국콜마가 433억원, 코스메카코리아는 81억원이다.

펌텍코리아 PER

펌텍코리아는 기업가치(밸류에이션)에 2019년 1분기 실적을 포함하는 과정에서 기재 오류를 범한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전방 산업인 화장품 제조업체의 수요가 확대된 덕분에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인 펌텍코리아도 1분기 실적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펌텍코리아의 2019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53억원으로 2018년 1분기(34억원) 대비 56% 가량 늘었다.

펌텍 밸류

펌텍코리아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몸값 산정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018년 온기 실적으로 할 경우 비교기업의 PER는 35.16배로 최근 4분기(33.32배)보다는 낮아진다. 다만 펌텍코리아 실적에 대입하면 최근 4분기 기준 적정 시가총액은 7556억원으로 2018년 실적 기준(7305억원) 대비 소폭 높아진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증권신고서에 밸류에이션과 관련된 숫자는 가장 민감해서 틀리면 안 되는 부분"이라며 "기업의 미래 성장성을 보여주려고 가장 최근 정보인 1분기 실적을 포함하려다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펌텍코리아는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IPO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어 25일~26일 일반 청약을 받고 7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상장 주관 업무는 한국투자증권이 단독으로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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