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 영국 2위 휴게소 운영사에 400억 투자 한국증권 지분 일부 셀다운…웰컴브레이크 지분 3% 보유
박시은 기자/ 김병윤 기자공개 2019-06-07 09:42:23
이 기사는 2019년 06월 05일 15: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군인공제회가 한국투자증권이 총액인수한 영국 휴게소 운영사 지분 일부에 4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5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한국투자증권이 총액인수한 영국 휴게소 운영사 '웰컴브레이크(Welcome Break)' 지분에 투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군인공제회는 웰컴브레이크 지분 3%가량을 보유하게 된다.
매입 대상은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총액인수한 웰컴브레이크 지분 5.3% 중 3% 정도다. 당시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투자회사 아든파트너스가 매입한 웰컴브레이크 지분 전량을 680억원에 인수한 후 최근 국내 기관투자가(LP)들을 대상으로 셀다운(재판매)을 진행해왔다. 군인공제회가 이번에 투자하는 금액은 400억원이다.
아든파트너스는 지난해 웰컴브레이크의 2대주주인 영국 투자회사 아준 인프라스트럭처파트너스(Arjun Infrastructure Partners·이하 아준펀드)가 지분을 매입할 당시 조성했던 2개 펀드 중 한 개 펀드에 일부자금을 출자했다.
당초 웰컴브레이크의 경영권은 네덜란드 NIBC뱅크(지분율 55%)가 보유하고 있었다. 아준펀드는 45% 지분을 들고 있는 2대주주였다. 지난해 NIBC가 경영권 매각을 단행하고 애플그린이 NIBC 보유지분 중 50.01%를 취득하면서 새 주인이 됐는데, 당시 아준펀드가 잔여지분을 매입해 지분율을 49.99%로 늘렸다.
아준펀드는 'WB Investors LP' 펀드와 'WB Investors II LP' 펀드 두 개를 통해 웰컴브레이크 지분을 갖고 있다. WB Investors LP 펀드에는 우정사업본부가 지난 2017년 일부자금을 출자해 지난해 한차례 배당을 받아갔다. 아든파트너스가 투자한 펀드는 WB Investors II LP 펀드로, 이 펀드에는 덴마크 연기금(Laegernes pension)과 잉글랜드 연기금(West Midlands Pension Fund)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총액인수한 물량은 아든파트너스가 들고 있던 지분 전량으로, 웰컴브레이크 지분 5.3%다. 한국투자증권이 투자했던 680억원 중 400억원을 군인공제회가 셀다운으로 받아가면서 최종적으로 군인공제회는 웰컴브레이크 지분 3%가량을 취득하게 된다.
웰컴브레이크는 영국 고속도로 주변에서 종합 휴게소 사업을 영위하는 현지 2위 업체다. 음식과 휴식공간, 주요소 등으로만 구성된 국내 휴게소와 달리 웰컴브레이크는 이외에도 호텔과 쇼핑몰, 놀이시설 등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리조트 개념의 휴게소다. 스타벅스나 KFC, 버거킹 등 식음료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라마다호텔과 데이즈인 같은 호텔 프랜자이즈와 연계해 종합 시설을 제공하며, 영국 내 35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연매출은 2017년 말 기준 7억2340만파운드(한화 1조880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9500만파운드 수준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딜
-
- MBK, '몸값 2조' 지오영 인수 SPA 체결 임박
- [Company & IB]조달 '막바지' 롯데그룹, 롯데케미칼에 쏠리는 눈
- 카페마마스 품는 시몬느자산운용, '넥스트다이닝' SI로 유치
- KT&G, '반ESG 정서' 마케팅으로 만회했다
- [IPO 모니터]'영국 딥테크' 테라뷰, 프리IPO 나섰다
- '창원에너텍 인수' 젠파트너스, 앵커 LP로 군공 확보
- [IB 풍향계]DN솔루션즈, 급한 불 껐다…상장 일정 '속도조절'
- [IPO 모니터]''AI 플랫폼 유망주' 슈퍼브에이아이 상장한다
- SK네트웍스, 전기차 충전 'SK일렉링크' 물밑서 매각 타진
- 이음PE, 고려노벨화약 마케팅 포인트 '실적·진입장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