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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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 이슈 점검]미국·유럽에서 통할까…해외법인 아직은 '적자'④중국·미국서 적자 이어가…생소한 안마 문화 극복이 관건

이정완 기자공개 2019-06-10 08:14:12

[편집자주]

안마의자로 유명한 바디프랜드는 가전업계와 자본시장에 화제를 불러오고 있다. 렌탈 중심의 비즈니스로 기존 제조업과 회계 처리 및 자금 운용 방식이 다르다. 하나의 아이템에 집중한 기업이란 한계도 극복해야 하고 펀드가 오너인만큼 엑시트 과정도 관심거리다. IPO를 통해 엑시트를 노렸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IPO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바디프랜드 관련 이슈들을 점검해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6월 07일 15: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디프랜드는 국내 안마의자 시장에서 60%가 넘는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국내 시장에서 성장세 정체도 보인다. 2015년 국내 안마의자 시장 점유율 59%를 기록한 후 지난해 말 기준 60% 초반(추정치)을 기록할 정도로 과거와 같은 성장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회사는 사업 영토 확장을 위해 중국과 미국에 진출했지만 아직까지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상황이다. 바디프랜드는 해외 진출 초기 단계로 사업성을 높이는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앞으로도 회사는 안마 문화가 생소한 시장을 위주로 해외 진출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바디프랜드가 보유한 양대 해외 판매법인이 모두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판매법인(BODYFRIEND SHANGHAI INTERNATIONAL) 매출은 14억원으로 전년 매출 7억원에 비해 2배 성장했으나 당기순손실은 7억원으로 2017년의 -3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확대됐다.

미국법인(BODYFRIEND, INC.) 또한 지난해 매출 26억원으로 매출은 2017년의 8억원에 비해 3배 넘게 늘었지만 당기순손실이 2017년 4억원에서 지난해 12억원으로 3배 가량 적자가 커졌다. 미국 시장은 중국 시장과 달리 안마 문화가 생소해 현지 정착에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바디프랜드 해외법인

바디프랜드는 2016년 말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듬해에는 미국에도 판매법인을 세웠다. 현재 각국에 3곳씩 플래그십 스토어를 보유하고 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시장은 인구 수와 경제력 등에 비춰보았을 때 안마의자 수요를 창출해야 할 대형 시장이라 진출을 결정했다"며 "현재 이 지역에서 주도적인 시장 참여자(Player)가 아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자리 잡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해외진출 초기 단계였기에 낮은 인지도 극복을 위해 한인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이 중심이 됐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인지도가 낮아 한인이 많은 미국 LA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차렸다"고 설명했다. 중국 상하이 또한 베이징 다음으로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생산공장이 상하이에 합작법인(Joint Venture) 형태로 자리하고 있는 것도 원인이 됐다.

다만 해외 진출 시 한인 시장만을 공략할 수 없는 노릇이다. 현지인 공략을 위해 활발한 홍보를 전개해야 하나 현지 광고와 마케팅이 아직은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 탓에 바디프랜드 측에서도 안마의자가 입소문을 타려면 시간이 더욱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 시장보다 미국 시장에서 흑자 전환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평가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중국은 동양 문화권 특성상 안마 문화를 공유하지만 미국은 문화적인 측면을 극복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중국 시장은 현재 안마기구에 대한 관심도 높다. 코트라에 의하면 지난해 중국 안마기구 시장은 129억위안(추정치)으로 2017년의 116억위안에 비해 11% 성장하는 등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2017년말 기준 중국 안마기구 주요 국가별 수입동향을 살펴보면 한국은 1249만달러(약 150억원)로 일본의 6405만달러(약 760억원)에 이어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바디프랜드는 중국과 미국에서 적자를 거두고 있음에도 불구 올해 3분기 중 프랑스 파리에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통해 유럽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일본·대만처럼 자국 안마의자 기업이 인기를 얻고 있는 지역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안마의자가 널리 보급되지 않은 유럽 시장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현지 취향에 맞게 안마의자에 명품 이미지를 강화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지난 2월부터 파리 지역에서 두 달간 운영한 팝업스토어도 유럽 내 럭셔리 백화점으로 꼽히는 봉마르셰 백화점에 차렸다.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12월 유럽법인을 설립해 명품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인 이종규 전 디올코리아 대표를 법인장으로 영입했고 2월에는 루이비통 아트디렉터 출신 빈센트 뒤 사르텔 디자이너를 영입해 프리미엄 이미지 각인에 중점을 두었다.

한편 바디프랜드는 파리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시작으로 서유럽과 북유럽을 비롯한 유럽 시장 전반과 중동, 러시아 등으로의 진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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