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올린 우리금융 CIB, 김정록 상무가 이끈다 우리종금 CIB사업본부장 겸직…"IB업무 토대 쌓겠다"
안경주 기자공개 2019-06-10 10:04:59
이 기사는 2019년 06월 07일 16: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그룹이 매트릭스(Matrix) 체제로 운영될 기업금융투자(CIB) 수장에 김정록 우리은행 IB그룹장(상무)을 앉혔다. 비이자수익을 늘려야 하는 상황에서 우리금융의 CIB 조직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는 판단에서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최근 우리은행과 우리종합금융의 기업금융(IB) 부문을 합쳐 신설한 CIB 조직의 책임자로 김정록 상무(사진)를 선임했다.
|
우리금융 관계자는 "김 상무가 신설된 우리종금 CIB사업본부 임원을 함께 맡도록 해 우리은행 IB그룹(80여명)과 우리종금 CIB사업본부(20여명)를 총괄하도록 했다"며 "풍부한 현장 경험을 토대로 CIB 조직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상무는 우리종금 CIB사업본부장(부사장)도 겸임한다.
김 상무는 지난해 12월 우리은행 IB그룹장을 맡기 전까지 영업 전선에서 IB업무를 간접적으로 경험해온 인물이다. 특히 지분투자 등과 관련해 노하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북공업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후 1988년 우리은행에 입행한 김 상무는 △재무기획부 부부장 △서대문영업본부 부부장 △서울대입구역지점 지점장 △성균관대학교지점 지점장 △선릉금융센터 금융센터장 △종로영업본부 본부장 △송파영업본부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CIB 조직 출범은 우리종금을 활용해 IB 부문을 새 먹거리로 키우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올해 초 출범한 후 첫 매트릭스 체제 실험인 만큼 은행의 인수금융,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해외대체투자 등 IB인프라를 기반으로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예컨데 증권사 업무를 할 수 있는 우리종금은 중순위나 후순위채 발행에 집중하고 우리은행은 선순위 딜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하는 식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것이다. M&A나 부동산PF의 신디케이션론 이슈가 있을 때도 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우리금융은 증권사를 인수하기 전 기존의 종금 면허를 활용해 IB 업무의 토대를 미리 쌓겠다는 계획이다. 우리종금은 국내 금융지주 계열사 중 유일하게 종금 면허를 갖고 있다.
과거 우리은행과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의 협업을 통해 국내 톱 IB 하우스로 키운 경험이 있는 만큼 그룹 내부에서도 적지 않은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김 상무는 "지주사 차원에서 증권사 인수에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우리종금을 교두보로 활용해 IB부문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CIB 조직을 기반으로 비이자 수익원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베스트
-
- [모태 2024 1차 정시출자]키움인베·위벤처스, 스케일업·중견도약 GP 확정
- [기후테크 스타트업 돋보기]'폐기물 로봇' 에이트테크, IPO 나선다…주관사 KB증권
- [대성창투는 지금]모태·성장금융 잇단 GP 반납, '주홍글씨' 여파는
- [코스닥 주총 돋보기]파두, 신규 데이터센터 2곳 확보 '사정권'
- [코스닥 주총 돋보기]파두 "유증 당분간 없다"…흑자전환 '총력'
- 앱솔루트운용, 부산신항펀드 4년째 환매 지연 '어쩌나'
- 타이거운용, 목표달성형 펀드 청산 릴레이
- 한투운용, 'MyFolio'로 고객 기반 확대 잰걸음
- 패스트파이브, 자산운용업 진출 2년만에 '백기'
- 50개 PEF 분산투자 상품, 국내 상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