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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기술력 개선 방점…자본 조달 강화 [코스닥 이전상장 후보 진단]②설립 4년만 4차례 유상증자…기업가치 10배 급등

방글아 기자공개 2019-06-11 08:39:01

[편집자주]

코스닥 이전상장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금융당국이 코넥스 활성화 취지로 코스닥 이전상장 제도를 대폭 완화하면서다. 공모시장의 풍부한 유동성도 코넥스 기업의 이전상장을 부채질하고 있다.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에 각 이전상장 후보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들의 사업 현황과 재무건전성 및 기업가치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0일 15: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설립 4년차 알로이스가 기술력 개선에 방점을 찍고 관련 자금 마련을 위한 자본 조달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2차례 유상증자를 추진한 데 이어 올 들어 근본적인 조달 능력 강화를 위해 코스닥 이전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알로이스 로고
알로이스는 권충식 대표이사가 직전 근무처인 포티스의 동료들과 함께 2015년 9월 설립한 셋톱박스 업체다. 자체 개발한 셋톱박스를 위탁 제조해 수출하는 것이 골자다. 해외 지역별 트렌드에 따라 맞춤형 제품을 적기 개발·공급하는 것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설립 초기부터 상당한 자금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해 왔다. 출범 첫해 매출액의 25.3%를 R&D에 집행한 데 이어 2016년 16.3%, 2017년 9.1%, 지난해 4.7%씩 투자했다. 필요 자금 대부분은 외부에서 조달했다. 설립이래 총 4차례에 걸쳐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기업가치는 10배로 뛰었다. 10대1 액면분할이 있기 전인 2015년 11월 첫 증자에서는 액면가(현재 기준 500원)에 주식을 발행했지만 2017년 5월 주당 3만원(현재 기준 3000원)에 증자를 받았다. 이어 지난해 2월과 10월 각각 3015원, 5000원에 추가 증자가 이뤄졌다.

신기술금융사 얼머스인베스트먼트가 외부 투자자 중 가장 많은 자금을 지원했다. 얼머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0월 운영자금 약 20억원 조달을 위해 진행된 증자에서 '얼머스스마트브로드 투자조합'을 통해 8.80%의 지분을 확보했다. 매입한 주식 24만주는 2020년 이후 매각할 것으로 전해졌다. 매매 방식은 알로이스 거래처에 블록딜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로이스 자본변동

잇단 자본 조달 과정에서도 창업주 권 대표는 지분율 21.27%로 지배력을 공고히 유지 중이다. 다만 30%를 웃돌던 설립 초기와 비교하면 지분율이 상당 부분 희석됐다. 현재 추진 중인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 합병을 통한 코스닥 이전상장 절차가 마무리되면 창업주 지분율은 37.83%로 추가 하락할 전망이다.

반면에 재무구조는 개선되고 있다. 알로이스 자본총계는 69억원 수준으로 불어났다. 주식발행초과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2016년 말 144.85%에 이르던 알로이스 부채비율은 현재 42.06%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알로이스는 향후 모집한 자금을 기술력 확장에 사용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지역별 맞춤 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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