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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하는 한국타이어, 배당 확대한다 올해 첫 배당금 증액…배당성향 10% 유지·단계적 상향

임경섭 기자공개 2019-06-11 09:03:38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0일 16: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변화의 시기를 겪고 있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배당 방침을 수정한다. 사명을 변경하고 오너경영체제로 복귀하는 등 적극적인 변화의 움직임에는 배당 정책도 포함됐다. 소극적이었던 배당 정책을 수정하고 중장기적으로 배당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10일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올해 설정한 10%의 최소 배당성향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배당성향을 단계적으로 상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타이어 배당추이

한국타이어의 최근 6년간 평균 연결기준 배당성향은 7.63%로 나타났다. 올해 실시한 배당을 제외하면 5년간 평균 배당성향은 7.03%로 낮아진다. 한국타이어가 그 동안 연간 벌어들인 순이익의 7% 가량만 주주들에게 돌려줬다는 의미다. 한국타이어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1주당 400원을 일정하게 현금배당했다. 배당금 총액도 2012년 상장한 이후 줄곧 495억원으로 같았다.

때문에 한국타이어는 낮은 배당성향을 지적 받아왔다. 특히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들 중 3년 연속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음에도 배당성향은 10% 미만인 기업 리스트에 올랐다. 한국타이어는 영업이익률이 꾸준히 10%를 넘는 등 양호한 실적을 냈지만 배당에는 소극적이었다.

소극적인 배당정책은 지주회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과 비교하면 더욱 잘 드러난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최근 3년간 10.52%에서 13.28%의 배당성향을 보였다. 이 기간 평균 연결기준 배당성향은 11.87%를 기록했다. 한국타이어의 배당성향이 지난해까지 한자리수에 불과한 것에 비하면 지주회사는 배당에 적극적이었다. 특히 별도기준으로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배당성향은 올해 55.93%에 달했다.

올해 초 한국타이어는 2012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배당금을 늘려 지급했다. 지난해 대비 12.5% 증가한 1주당 450원을 배당했다. 배당률이 높아지면서 배당총액은 557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타이어의 순이익이 2017년 대비 2018년에 13% 감소했지만 배당총액이 62억원 증가하면서 배당성향도 10.61%로 상승했다. 최근 6년 사이 처음으로 배당성향이 10%를 넘어섰다.

한국타이어는 높아진 배당성향을 유지할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배당성향 기준으로 단계적 상향 계획을 가지고 중장기 배당정책을 수립하고자 한다"며 "기간별로 최소 배당성향을 설정하여 장기적으로 배당성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최근 변화의 시기를 맞았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한국타이어그룹은 옛 사명을 버리고 한국테크놀로지그룹으로 재탄생했다. 더불어 2007년부터 이어진 전문경영인 체제를 끝내고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과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의 오너경영체제로 복귀했다.

한국타이어의 최대주주는 지분 30.30%를 보유한 지주회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다. 이어 2대주주인 조양래 회장이 지분 5.67%를 보유하고 있다. 3세 경영인인 조 부회장과 조 사장는 각각 지분 0.65%와 2.07%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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