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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1위 프랜차이즈' 한솥, 상장한다 간편식 붐 타고 성장 거듭…고급화 시도

양정우 기자공개 2019-06-12 14:39:44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1일 12: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도시락 1위 프랜차이즈 업체인 한솥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한솥은 국내 최초로 '테이크아웃 도시락'을 내놓은 후 전국 매장 700여곳에 달하는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했다. 최근 편의점 도시락과 가정간편식이 급성장하면서 고급화 전략으로 차별화를 모색하고 있다.

11일 IB업계에 따르면 한솥은 최근 국내 증권사를 상대로 상장주관사 선정에 나섰다. 주관사 입찰제안요청서(RFP) 발송과 프레젠테이션(PT) 절차를 모두 끝내고 최종 후보와 계약서 작성을 앞두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한솥이 내년 IPO를 목표로 상장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그간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의 IPO 결과가 부진했던 만큼 도시락 1위 기업의 도전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솥은 지난 1993년 종로구청 앞에 1호점을 오픈하며 도시락 프랜차이즈 사업을 개시했다. 당시 배달전문 도시락 프랜차이즈가 10여곳에 달할 정도로 '도시락 붐'이 일고 있었다.

한솥도시락을 론칭하면서 생존 전략으로 내세운 건 테이크아웃 판매였다. 경쟁업체는 도시락의 유통 채널로 자체 배달을 선택했지만 한솥은 발상의 전환으로 업계의 상식을 깼다. 한솥은 도시락을 배달하지 않고 매장에서 직접 판매하기로 했다. 배달을 하지 않으니 상품 가격을 20% 이상 낮출 수 있었다.

당시 경쟁 브랜드는 도시락을 주로 3000원 대에서 판매해 왔다. 하지만 한솥은 동일한 품질의 도시락을 970~2500원에 내놓으며 소비자의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원가 계산과 조리 메뉴얼 등 세부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면서 가격을 더욱 낮추는 데 주력해 왔다. 과거 경쟁하던 도시락 프랜차이즈가 모두 사라졌지만 한솥은 여전히 업계 1위 자리(전국 매장 700여곳)를 지키고 있는 비결이다.

한솥의 실적은 2010년 대 초반 급성장을 거듭했다. 지난 2011년 543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12년과 2013년 각각 625억원과 778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연평균 매출 증가율이 15∼24%에 달했다. 하지만 근래 들어 매출 성장세가 한 자리 수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48억원, 81억원으로 집계됐다.

가파른 성장 추세가 정체되기 시작한 건 편의점 도시락과 가정간편식이 승승장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편의점 도시락의 경우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한솥의 판매 전략과 콘셉트가 겹치고 있다.

한솥은 고급화 전략으로 성장 정체에 대응하고 있다. 고가 도시락을 늘리는 방식으로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매장 내에서 도시락을 바로 먹는 '이팅 라운지'도 확대할 방침이다. IPO를 통한 공모 자금으로 고급화 전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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