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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드그룹, 당진 휴양·레저사업 개발 잰걸음 석문산업단지 체육시설용지 매입, 5년 분할 상환

진현우 기자공개 2019-06-13 08:19:03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2일 10: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미드그룹이 충청남도 당진에 27홀 골프장과 복합리조트 개발을 위해 매입한 토지대금을 이번 달부터 분할 납부한다. 라미드그룹은 작년 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공사)가 분양하는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골프장 부지 113만3467㎡를 약 50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당진시청으로부터 골프장 인·허가를 받기 위한 사전 제반절차를 이행하고 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라미드그룹은 이달 말부터 골프장 부지 매입대금을 LH공사에 납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지 매입대금은 총 504억원이다. 이중 10%에 해당하는 계약금은 작년 말에 납입을 완료했고, 나머지 90% 금액은 5년에 걸쳐 분할 납부하게 된다. 6개월에 한 번씩 매입대금의 9%씩을 내는 조건이다.

라미드그룹은 작년 말 LH공사와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2월 당진시청과 골프장 및 복합리조트 조성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투자협약은 총 2000억원 규모로, 법적 구속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미드그룹은 매입한 부지에 27홀 골프장을 지을 복안이지만, 아직 사업 시행 초기단계라 구체적인 세부 내용은 미정이다.

당진시청은 이달 말 첫 번째 중도금 납입이 이뤄지면, 골프장 사업 승낙서를 발급해 줄 예정이다. 현재 해당 골프장 조성사업은 용역회사를 선정해 환경영향평가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지자체로부터 골프장 인·허가를 받기 위해선 사전에 환경영향평가를 비롯해 재해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등의 복잡한 사전절차들을 모두 이행해야 한다.

석문국가산업단지는 LH공사와 대우건설을 각각 시행사, 시공사로 선정해 1992년 착공에 들어갔다. 위치는 충청남도 당진시 석문면과 고대면 일원으로, 사업면적은 약 1201만2000㎡에 달한다. 첫 삽을 뜬지 23년이 지난 2015년에 완공돼, 현재까지 LG화학을 비롯해 다수의 기업들의 투자유치를 받아냈다. 입주를 위한 분양도 어느 정도 막바지에 다다른 것으로 전해진다.

석문국가산업단지는 생산 공장만으로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보다 주거·연구·관광휴양 등의 다양한 복합적 기능을 결합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토의 균형개발을 꾀하고자 하는 정부 목적 하에 개발이 진행됐다. 특히 지난해 정부로부터 보조금 지원우대지역과 국가혁신클러스터로 지정된 데 이어, 인입철도 건설 사업이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받는 등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한편, 충청남도 당진에는 대중제골프장 파인스톤CC와 파나시아GC이 있다. 라미드그룹도 세금부담이 큰 회원제골프장보단 대중제골프장을 지어, 인근 왜목마을과 삽교호 관광지 등과 연계해 골프장 이용객을 유치할 것으로 관측된다. 라미드그룹은 버드우드CC와 양평TPC골프클럽, 남양주CC 등의 골프장과 라마다서울호텔, 이천미란다호텔 등을 운영하는 호텔·리조트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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