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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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보고서 점검]통신3사, 기타 준수사항도 '각양각색'투명성 높이기, SKT '책임'·KT '지속'·LGU+ '정도'에 방점

김장환 기자공개 2019-06-14 08: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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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기업들이 올해부터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공시한다. 금융위원회 주도로 시작된 이번 제도는 대기업들이 지배구조를 얼마나 투명하게 유지하고 있는지 공개하는 제도다. 더벨은 이번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개를 계기로 삼아 주요 기업들의 15대 지배구조 준수 지표를 점검해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3일 16: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3대 통신사는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 여부에서도 차이를 보였지만, 이외에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유지하기 위해 갖추고 있는 기타 사항들에서도 꽤 큰 차이를 지니고 있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3개사는 지배구조 핵심지표 외에도 지배구조와 관련된 다양한 기타 요건들을 갖추고 있다. 이를 요약하면 SK텔레콤은 '책임경영', KT는 '지속가능', LG유플러스는 '정도'에 방점이 찍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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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15개 항목을 모두 준수한 SK텔레콤은 기타 지배구조 관련 사항도 통신사 중 가장 상세히 갖춘 편이다. SK텔레콤은 크게 네 가지 기타 지배구조 주요 사항을 갖고 있었으며 이를 어떤 통신사보다도 상세히 지배구조보고서에 설명해두고 있었다. 요약하면 △책임경영 거버넌스 △글로벌 수준 책임경영 △이해관계자 참여 △지속가능성과 보고 등 4가지 사안으로 분류된다.

SK텔레콤의 책임경영 거버넌스는 '기업시민위원회'가 진두지휘하고 있었다. 2008년 5월 이사회 산하에 만들어 둔 의사결정기구이자 이를 만든 건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다. 기업시민위원회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감사위원회, 보상심의위원회, 투자심의위원회와 함께 이사회 산하 5개 위원회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안정호 사외이사가 위원장, 안재현·윤영민 사외이사가 위원을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시민위원회는 고객중심경영과 동반성장, 사회적 가치혁신, 투명 윤리경영, 환경경영 등 SK텔레콤이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선정한 5대 분야 전략을 짜는 업무를 주로 하고 있었다. 고객 등 이해관계자의 고충 처리도 이곳에서 전담한다. SK텔레콤은 협의체를 운영해 기업시민위원회 역할을 강화하고 기능도 점차 확대하는 중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글로벌 수준 책임경영 강화는 2007년 국내 최초로 가입한 UN 산하 협의 기구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 규정을 기준으로 이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를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 경영시스템 표준 'ISO26000'을 도입해둔 상태다. SK텔레콤이 통신기업 최초로 2008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월드지수에 포함된 것도 이에 따른 영향으로 전해졌다.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한 '이해관계자의 참여' 규정은 2016년 10월 개정한 SK그룹 경영 관리 체계 SKMS(SK Management System)를 기본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SK텔레콤은 재무와 비재무 성과를 공개하는 통합 연차보고서를 2013년부터 발간 중이며 해당 자료를 외부 견제 기능을 높이고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삼고 있다. 통합 연차보고서는 기업시민위원회 심의를 거쳐 발간되며 보고 주기는 1년이다.

KT의 기타 지배구조 주요 항목은 △동반성장 △지속가능경영 두 가지로 축약된다. 동반성장은 협력사와 함께 하는 상생문화를 확산시켜 지배구조 안정화를 이루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10년 KT 내부에 만들어둔 동반성장전담조직이 이를 관리 감독하고 있다. KT는 협력사 경영 안정화를 이끌고 친환경 시스템 지원 범위를 2차 협력사까지 확대하는 등 다양한 공유가치 창출형 프로그램을 동반성장전담조직을 중심에 두고 전개 중이다. KT는 이를 안정적으로 끌고 가기 위해 2012년 12월 국내 통신업계 최초로 '협력사 지속가능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기도 했다.

지속가능경영은 2016년 4월 이사회 내 만든 '지속가능경영위원회'가 리드하고 있다. 이계민·유희열·이강철·성태윤 사외이사와 이동면 사내이사 등 총 5명이 해당 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이선주 상무가 지속가능경영단장을 맡아 외부에서 위원회를 조력 중이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이를 위한 중장기 전략과 리스크 관리, 관련 계획 수립과 결과 보고 등 업무를 주로 한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매년 초 추진 계획안을 이사회에 보고하고 확정한다.

LG유플러스의 기타 지배구조 개선 활동 사항은 △이사회 효율성 제고 △경영투명성 제고 △내부통제 및 리스크 관리 △IR 등으로 나뉘었다. 가장 큰 특징은 사외이사 과반수를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LG유플러스는 박상수·선우명호·정하봉·정봉두 등 4명의 사외이사를 두고 있고, 정봉두 사외이사를 제외한 앞서 3명이 감사위원을 맡아 지배구조 투명성을 관리·감독 중이다. LG의 경영이념인 '정도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감사위원을 그만큼 많이 두게 됐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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