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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도이치텔레콤과 '펀드 조성' 추진 5G 통신사업 협업 목적…글로벌 사업망 구축 '본격화'

김장환 기자공개 2019-06-17 08:14:32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4일 09: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이 독일 도이치텔레콤(Deutsche Telekom)과 협업 관계를 본격화하기 위해 현지에 펀드를 조성하고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양사는 펀드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독일 내 5G 이동통신 사업망 구축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올 들어 예고했던 조인트벤처 형태의 연구개발(R&D) 자회사 등도 해당 자금을 기반으로 설립이 이뤄질 전망이다.

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달 이사회를 거쳐 이를 최종 결정했다. 도이치텔레콤의 투자 자회사 DTCP(Deutsche Telekom Capital Partners)가 조성한 펀드에 출자를 단행하고 이를 5G 이동통신 사업 투자 자금에 활용하기로 했다. 해당 펀드는 아틀라스(Atlas)라고 명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번 펀드 출자금이 어느 정도 규모일지, 또 시기는 언제일지 아직 명확치 않다. 내달 중 펀드 출자가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이다.

SK텔레콤은 5G 이동통신 출범에 맞춰 도이치텔레콤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 싱텔 등 글로벌 IT 기업들과 협업 관계를 장기간 논의해왔다. 지난 5월 MS와 5G 기술융합 서비스 파트너십 관계를 다지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한편, 앞서 4월에는 싱가포르 통신사 싱텔 대표 등 임직원 십수명을 서울 을지로 본사로 초청해 5G 서비스를 선보였다. '세계 최초'로 5G 이동통신 사업을 시작한 국내 통신사 중 한 곳으로서, 글로벌 각지로 사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었다.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이번 펀드 투자를 결정한 것도 그 일환이다. 팀 회트게스(Timotheus Hoettges) 도이치텔레콤 CEO를 비롯해 임원 50여명은 지난달 SK텔레콤 본사를 방문하고 5G 이동통신 시연 서비스 등 사업 현안을 둘러보고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이 직후 이사회를 개최하고 DTCP가 조성한 펀드 출자 단행을 결정했다는 점을 보면 관련 자리에서 양측 논의가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이번 펀드 출자를 토대로 향후 공동 R&D 합작회사 설립 등에 본격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MWC19' 자리에서 이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K텔레콤은 5G뿐 아니라 LTE 통신 노하우를 공유하는 합작회사 설립을 논의 중이라며 도이치텔레콤과 관련 MOU를 맺었다고 당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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