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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 PG사업 매각]케이에스넷과 비교…"인수 매력도 더 높다" 중론온라인 결제 증가 추세…VAN 비중 낮아 유리

최익환 기자/ 노아름 기자공개 2019-06-17 07:50:00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4일 10: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가가치통신망(VAN:밴) 사업자 케이에스넷(KSNET)이 매물로 등장하자 앞서 매각 추진 중인 LG유플러스 전자결제사업부와의 사업구조 차이에 시장 관심이 모인다. 오프라인 기반의 VAN 사업비중이 높은 케이에스넷과는 달리, LG유플러스는 온라인 전자지급결제대행(PG)을 주업으로 한다. 따라서 원매자가 온·오프라인 중 사업 방점을 어느 곳에 두는지 여부에 따라 두 매물의 매력도를 평가하는 잣대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전자지불업체 넷원(Net1)은 에프티파트너스(FT Partners)를 통해 국내 VAN 사업자 케이에스넷 매각을 추진한다. 매각 대상은 넷원이 한국법인 넷원어플라이드테크놀로지스코리아를 통해 보유한 케이에스넷 지분 100%다.

이미 국내 M&A 시장에는 케이에스넷과 유사 업종의 대형 매물인 LG유플러스 전자결제사업부가 존재하는 상황이다. 이에 잠재적 원매자들은 두 매물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하는 동시에 각사의 향후 사업 확대 전략을 고려해 어떤 곳의 인수 매력이 높은지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VAN PG

우선 시장에서는 두 회사가 VAN과 PG업을 함께 영위하고 있다는 점을 공통점으로 지목한다. 국내 VAN·PG 결제업체 30곳 중 15곳이 두 업을 겸하고 있다. VAN·PG를 겸업하는 업체의 대부분은 중대형급 이상의 고객을 가진 회사들로, 케이에스넷 역시 사업방향이 LG유플러스와 비슷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지난 5월 금융위원회도 전자금융의 요소만 갖췄다면 오프라인에서 PG를 통해 결제하는 행위 역시 합법이라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금융당국도 VAN과 PG업의 경계가 사실상 무의미해졌다는 해석을 내린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평가가 나온다.

결제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의 결제사업부와 케이에스넷은 공통점이 많은 매물"이라며 "케이에스넷 역시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춘 터라 시장 상황에 따라 두 매물이 원매자 유치 경쟁을 벌일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관계자들은 좀 더 세부적인 맥락에서 두 매물을 바라보고 있다. 이들은 VAN과 PG업의 유사성에 주목하는 동시에 매출비중이 PG와 VAN 중 어디에 쏠려있느냐에 주목한다.

LG유플러스 전자결제사업부는 VAN사업에서 10%~20% 내외의 매출을 올리는 대신, PG사업에서 나머지 매출 대부분을 채우고 있다. 반면 케이에스넷은 PG사업에서 전체 매출의 10% 상당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두 회사가 겉으로는 비슷해 보여도 실제 사업 포트폴리오 차이는 상당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카드수수료 인하의 영향이 PG사업자보다는 VAN 사업자가 받게 된다는 점에서 LG유플러스 전자결제 사업부의 성장 가능성을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카드 가맹점의 유지 부담이 있는 VAN사는 영업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PG사는 온라인 결제건이 지속적으로 창출돼 수수료 이슈 등에서 자유롭다는게 중론이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주요 대형 오프라인 매장의 결제솔루션이 온라인으로 이동하자 대형 결제사를 중심으로 PG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왔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LG유플러스 사업부의 정식 명칭이 이비즈(E-Biz) 사업부임에도 해당 매물 명칭이 '전자결제(PG)사업부'로 통칭되고 있다"며 "이는 결제시장의 관심이 그만큼 오프라인 VAN보다 온라인의 PG에 쏠려있다는 사실의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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