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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투자파트너스, 대표이사 또 변경 스마트저축은행 대주주 적격성 심사 영향에 촉각

노아름 기자공개 2019-06-17 08:16:47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4일 11: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과 손잡고 스마트저축은행 인수를 추진 중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스마트투자파트너스가 최근 대표이사를 두 차례 변경했다.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어 분위기 쇄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투자파트너스는 최근 대표이사를 정주환 대표에서 배민주 대표로 변경하고 지난 10일 등기 완료했다. 이번 재선임은 지난달 스마트투자파트너스의 대표이사가 이정우 전 JS자산운용 대표에서 정 대표로 바뀐 뒤 약 한 달 만에 이뤄졌다.

배 신임대표는 삼성증권, 교보증권 등을 거쳐 2014년 뉴로스에 합류, 현재 뉴로스 경영관리를 담당하는 부사장이다. 이를 감안하면 PEF 운용사 스마트투자파트너스의 대주주이자 프로젝트 펀드의 출자자(LP)인 뉴로스가 향후 스마트투자파트너스의 투자 사업 전반에 직·간접적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터보기기·엔진 제조업체 뉴로스는 스마트투자파트너스의 자본금 52억원 중 96.2%(50억원)을 출자한 1대 주주다. 이외에 뉴로스는 스마트투자파트너스-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 컨소시엄이 스마트저축은행 바이아웃(Buy-out) 목적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 펀드(약정액 800억원)의 LP로도 참여해 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다만 올 초 종결될 것으로 예상됐던 스마트투자파트너스의 스마트저축은행 인수·합병(M&A) 관련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운용사 측이 대표이사 변경 등의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한다. PEF 운용사 대표 역시 대주주 적격성 심사 여러 항목 중 하나인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저축은행은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해야 M&A 관련 제반절차가 마무리되는데 대주주 적격성 심사 실무는 금융감독원이, 최종 승인은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각각 이뤄진다. 금융당국은 인수·합병 구조 및 인수자금 조달방안과 향후 수년 간의 경영계획 등을 비롯해 금융관련 법령, 조세범처벌법,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 등을 심사한다.

이에 스마트투자파트너스와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 공동운용사(co-GP)는 향후 10년간의 경영계획을 금융당국에 제출해 PEF 운용사가 조기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를 차단하는 등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상태다. 동시에 뉴로스 등은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지연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우리스마트금융산업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에 대한 지분취득 예정일을 내달 31일로 변경 공시한 상태다. 이는 한류AI센터(300억원), 미래SCI(100억원) 등 출자를 계획한 다른 LP도 마찬가지다.

한편 스마트투자파트너스는 스마트저축은행 포트폴리오 편입을 기점으로 향후 운용자산(AUM)을 적극적으로 늘려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던 바 있다. 최근 교직원공제회 위탁 운용사 공모 루키부문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며, 블라인드 펀드 결성에 박차를 가해 제조 및 유통·화장품 등으로 투자 산업군을 다양화할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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