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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메카, 잉글우드랩 지배력 강화 '주마가편' '흑자 전환' 속 지분율 44%까지 상승…시너지 효과 본격화

전효점 기자공개 2019-06-18 15:08:23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7일 11: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메카코리아가 미국 ODM 자회사 잉글우드랩 지분을 인수 1년만에 추가 매입했다. 인수 1년만에 잉글우드랩 분기 실적이 흑자전환하자 코스메카코리아가 경영권 강화를 통해 양사 간 공동 연구개발 및 생산연계를 한층 고도화할 준비 작업을 마쳤다는 분석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잉글우드랩 주식 85만1637주(4.3%)를 주당 5622원에 장내 매수, 지분율을 39.8%에서 44.1%까지 높였다고 17일 밝혔다. 잉글우드랩은 지난해 4월 코스메카코리아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578억원에 인수한 미국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회사다. 최대주주 특수관계자 지분이 추가되기는 했지만 최대주주인 코스메카코리아가 직접 지분을 추가 매입한 것은 경영권 인수 후 이번이 처음이다.

인수 당시에는 경영권 인수로 진행됐기 때문에 30% 선의 비교적 낮은 지분율이었지만 지분을 추가 매입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였다. 일본콜마홀딩스 등이 10% 이상의 지분을 갖고 있었지만 경영권 위험 가능성은 낮게 점쳐졌다. 인수 후 코스메카코리아는 잉글우드랩에 대한 실질적 지배력을 인정받아 종속법인으로 편입시켰고 이후 지급보증 등을 통해 투자자금 지원 및 경영 개편을 이어나갔다.

이에 따라 잉글우드랩은 지난 1년간 크게 성장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 306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4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줄곧 부(-)의 흐름을 지속했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올해는 1분기의 경우 28억원으로 정(+)의 흐름으로 돌아섰다.

코스메카코리아가 이같은 시점에서 추가 지분 매입을 단행한 것은 잉글우드랩 경영이 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시점에 지분율을 추가로 취득해 양사의 연계를 더욱 심화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잉글우드랩은 올해 들어 80여곳 해외 글로벌 고객사의 발주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반기 조직 개편과 대대적인 체질 개선 작업 이후 납기일 단축 등 서비스 경쟁력을 크게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 지분매입 이후 양사의 공동 R&D 및 생산 연계가 추가로 심화되면 늘어난 발주량을 소화할 수 있는 여력이 증대될 전망이다.

코스메카 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경영권 확보 이후 여러 가지 체질 개선을 단행해 올해는 그간의 노력을 실적으로 가시화할 예정"이라며 "이같은 시점에 지분율을 높여 경영권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분율을 50% 이상까지 추가 매입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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