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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스템 자회사 크로엔, 연매출 150억 사육시설 투자 50억 유상증자 마무리…경기도 연면적 1500평 부지 물색

서은내 기자공개 2019-06-18 08:17:31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7일 17: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강스템바이오텍의 CRO 자회사 크로엔이 연매출 150억원 규모의 비임상 설비를 신축할 예정이다.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경기도 지역에 동물 사육시설 부지를 물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크로엔에 따르면 지난 14일 크로엔은 3자배정방식의 50억원 유상증자를 마무리했다. 이번 증자는 크로엔의 시설 케파 확대를 목적으로 추진됐다. 크로엔 관계자는 "CRO 사업은 동물 사육 시설의 크기가 직접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준다"며 "신축 시설 규모는 연 매출 150억원 가량의 비임상시험 수주가 가능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로엔은 경기도 수원에 본사 및 동물 실험 시설을 두고 있다. 기존 시설은 대부분 폐기하고 신규 시설을 건축할 예정이다. 신축될 실험시설의 연면적은 1200평~1500평 수준이며 설치류와 비설치류 두 종류를 모두 아우르게 된다. 설치류는 마우스와 랫을 중심으로, 비설치류는 비글견과 토끼를 중심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크로엔의 이번 유상증자는 메디치2018-2중소선도기업창업투자조합, 미래에셋대우주식회사, 한국투자증권주식회사를 대상으로 각각 21만8750주, 6만5625주, 2만1875주의 크로엔 상환전환우선주를 새로 발행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1주당 발행가액은 1만6000원이다.

크로엔은 지난해 말부터 케파 확대를 위한 자금 조달을 추진해 왔다. 투자가 지연되면서 설비 증축이 예상보다 4~5개월 정도 지연됐으며 이번 유증으로 신설 작업이 시작된다. 증자 대금 50억원 중 대부분은 시설 확대에, 일부는 운영자금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크로엔 관계자는 "이번 한 차례 증자 대금으로 시설 투자를 전부 소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상증자 이후 모회사 강스템바이오텍의 크로엔 지분율은 기존 62%에서 52.08%로 9%p 가량 하락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2017년 크로엔을 인수했으며 자회사를 통해 비임상 CRO 사업에도 힘을 싣고 있다. 크로엔은 2022년을 목표로 상장을 추진 중이며 조만간 상장주관사도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로엔은 2009년 서울대 수의학박사 출신 박영찬 대표가 서울대 연구공원 내 실험실 벤처 '크로엔리서치'로 설립한 업체다. 2016년 크로엔의 CI바이오융합연구소가 식약처로부터 반복투여독성시험 GLP로 지정승인됐며 CI글로벌안전성평가연구소는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잔류성시험 GLP로 지정됐다. 작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동물용의약품 검사기관으로 지정됐다. 2018년 매출액과 영업손익은 각각 38억원, -2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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