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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 블라인드 조성 네오플럭스, NPS 출사표 1호 청산 눈앞…적극적 펀드레이징 주목

노아름 기자공개 2019-06-20 07:42:07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9일 11: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이 최근 사모대체 분야 위탁운용사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가운데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네오플럭스가 미드캡(Mid-Cap) 부문에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1호 블라인드 펀드의 청산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네오플럭스가 출자 기준에 부합해 국민연금을 앵커 출자자(최대 출자기관)로 신규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오플럭스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지난달 30일 마감한 대체투자 위탁운용사 선정 공모에 제안서를 접수했다. 지원 부문은 미드캡이다. 해당 부문에는 최종 선정 대상(최대 네 곳)의 2배수를 웃도는 운용사가 지원한 상태로 이르면 내달 결과 발표가 예상된다. 운용사 한 곳 당 약 1500억원 상당을 배정받을 가능성이 높다.

특징적인 부분은 네오플럭스가 3호 블라인드 펀드(2500억원)를 통해 한창 활발한 투자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이다. 통상 기존 펀드의 소진율을 달성해야만 새로운 펀드레이징이 가능하지만 3호 펀드는 산업은행을 앵커로 삼고 있어 국민연금 출자 제안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2017년 산업은행 위탁운용사에 선정된 네오플럭스는 고용보험기금, 군인공제회 등 다수의 LP 자금을 매칭해 지난해 5월 2500억원 규모의 3호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 완료했다. 이후 약 1년간 투자처 발굴에 속도를 낸 결과 3호 펀드에는 △오티디코퍼레이션(300억) △와디즈(200억) △기가레인(180억) 등이 담겨 현재까지 1000억원 이상이 투자 완료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3호 블라인드 펀드의 소진율은 40~50%로 추정된다.

시장 일각에서는 네오플럭스가 투자 속도를 감안해 새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 선제적으로 나섰다는 진단도 나온다. 투자 포트폴리오 현황이나 딜 파이프라인을 감안하면 내년께 3호 펀드 드라이파우더가 남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미리 펀드레이징 작업 준비를 시작했다는 해석이다. 네오플럭스는 라이프스타일, IT 분야 강소기업을 발굴해 3호 펀드를 통해 투자해왔다.

한편 시장에서는 위탁운용사 제안서 접수 마감 시점이 아닌 펀드 결성 완료 시점에 기존 펀드를 60% 이상 소진하면 이해상충 요소는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한다. 네오플럭스가 5000억원 미만의 신규 펀드 결성을 목표한다고 가정하면 펀드 클로징까지는 약 1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 시점에서 네오플럭스가 3호 블라인드 펀드를 절반 가까이 소진했으므로 해당 기간 이내에 추가로 10% 포인트 이상을 소진할 확률이 높다.

네오플럭스 PE 부문은 3개 블라인드 펀드를 운용 중이며, 누적 AUM은 6300억원이다. 2008년 2000억원 규모로 결성한 네오플럭스 1호 PEF(앵커LP 국민연금)는 연내 청산이 예정됐다. △스틸플라워 △CKH △에스티팜 △룩옵틱스 등이 해당 펀드의 주요 자산으로 담겨있으며, 특히 250억원을 투자했던 원료의약품사 에스티팜의 경우 1500억원을 회수해 내부수익률(IRR) 38%을 기록했다. KT캐피탈과 손잡고 조성한 2호 블라인드 펀드(KTCNP그로쓰챔프2011의2호PEF)를 통해서는 △코미코 △펌텍코리아 △바디프랜드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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