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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켐바이오, 하반기 코스닥 이전 상장 추진 이달 중 상장예비심사 청구서 제출…자본잠식률 10% 미만으로 낮춰야

강인효 기자공개 2019-06-21 08:05:59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0일 13: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4년말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듀켐바이오가 5년 여 만에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달 중으로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하반기에 상장한다는 목표다.

듀켐바이오는 지난 19일 서울 서대문구 본사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자금 조달 및 주식의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코스닥 시장에 이전 상장하기로 결정했다.

듀켐바이오는 작년 12월말 기술보증기금과 이크레더블 등 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각각 A등급을 받아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면 6개월 이내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야 한다.

듀켐바이오는 기술성 평가 통과 이후 올해 초 코스닥 이전 상장을 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매달 조회공시에 대한 답변을 통해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검토 중에 있지만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었다.

듀켐바이오는 계속된 적자로 2016년부터는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면서 재무건전성에 빨간 불이 커졌다. 하지만 잇따라 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자본 잠식을 어느 정도 해소한 것으로 보인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8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200억원에 달하는 실탄을 확보했다. 다만 2016년과 2017년에 단행한 2건의 유상증자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현물 출자 건으로, 대표이사 및 특수관계자의 차입금을 출자 전환으로 상계 처리함에 따라 신규로 납입된 금액은 없다.

또 지난해 3월에는 기존 전환사채(CB) 잔액 13억원을 상환하기 위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새로 2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하기도 했다. 5억원은 차입금을 상환하는데 썼다.

듀켐바이오는 기술성장기업으로 코스닥 시장 상장 요건(자본상태)이 일반기업 및 벤처기업과는 다르다. 특히 일반기업과 벤처기업은 자본잠식을 해소해야 하지만, 기술성장기업의 경우 자본잠식률을 10% 미만으로만 낮추면 된다.

2018년말 기준 듀켐바이오의 자본총계는 -109억원이다. 2016년 -196억원, 2017년 -140억원보다 계속 줄어들고 있지만, 추가적인 자금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4월 단행한 유상증자를 통해 약 54억원을 조달했지만, 여전히 자본잠식은 해소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듀켐바이오는 방사성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 △에프도파(18F) 주사액(뇌종양 진단) △18F(불소)-FES(유방암 진단) △신경내분비종양 치료제 '177Lu(루테슘)-Lutetium(루테튬)' 등 자체 개발한 방사성의약품 3개를 보유하고 있다. 작년 매출은 172억원에 영업손실은 약 25억원이었다.

듀켐바이오의 기업공개(IPO)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회사 측은 "IPO 공모 규모 및 공모 가액은 주관사와의 협의를 거쳐 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듀켐바이오의 최대주주 측 지분율(2018년말 기준)은 43.16%다. 듀켐바이오 창업자인 김종우 대표가 지분율 35.34%로 최대주주다. 2대주주는 김 대표의 매제인 황용재씨로 5.6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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