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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리조트 시대 개막]파라다이스시티, 그룹 새 성장엔진 '우뚝'②중국 인바운드 회복에 매출 4500억 달성 목표

전효점 기자공개 2019-06-24 07:34:00

[편집자주]

복합리조트 산업이 뜨고 있다. 고급 리조트에 카지노와 각종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한곳에 모으자 이곳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수가 급증하는 추세다. 미국, 중국, 일본 등 글로벌 큰손들도 향후 호텔·여행업계의 새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 저마다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더벨은 국내 복합리조트 주요 사업자들의 현황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0일 13: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가 가파른 성장세에 이어가면서 파라다이스그룹을 이끌어갈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가 지난해 매출 3016억원에 이어 올해 매출 목표치인 4500억원을 달성하게 되면 올해 그룹 매출 목표치의 50%를 책임지게 된다.

2017년 4월 개장한 파라다이스시티는 축구장 46배 크기인 33만㎡(약 10만평)의 전체 부지에 호텔, 카지노, 컨벤션, 스파, 테마파크, 예술전시공간, 스튜디오, 클럽 등 다양한 관광·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파라다이스와 일본 게임·엔터사인 세가사미홀딩스가 지분 55%, 45%를 합작해 설립한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운영하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 건립을 위해 투입된 돈만 1조5000억원에 이른다.

파라다이스시티는 2017년 4월 1단계 사업인 호텔과 카지노를 개장했고, 이어 지난해 9월부터 순차적으로 K-플라자, 클럽, 스파, 부티끄 호텔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오픈했다. 앞선 3월 테마파크 '원더박스' 개장으로 2차 개장을 최종 완료한 상태다.

◇ 올해 매출 50%↑…워커힐·부산·제주 카지노 '역성장' 메울 효자

파라다이스세가사미 성장세는 놀랍다. 분기별 매출은 2단계 개정을 완료한 지난해 3분기 844억원을 기록하면서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4분기 877억원, 올해 1분기 907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카지노칩 구매액을 의마하는 드롭액 역시 증가세다. 지난해 드롭액 총액이 2조원을 돌파했고, 올해 1분기에는 드롭액 분기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파라다이스시티 2차 개장이 시작된 지난해 3분기 이후 VIP고객뿐만 아니라 일반고객 유입이 가파르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개장 2주년을 맞던 올해 4월에는 누적 방문객 250만명을 달성했다. 지난해 말 기준 VIP고객과 일반고객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85 대15 정도인데, 올해는 매스(일반고객) 비중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매스 고객 증가에 따라 매스 고객이 즐겨 이용하는 카지노 게임인 ETG(전자식 테이블 게임) 등의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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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고객 유입도 시작 단계다. 지난해 파라다이스시티를 다녀간 VIP고객수는 7만6000명으로 전년 4만4000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VIP 유입은 2차 개장이 시작된 지난해 4분기에 전년 대비 50% 이상 크게 증가했다. 올해는 9만2000명 유치가 추산되고 있다. 지난해 파라다이스시티를 제외한 파라다이스 계열 카지노 3곳에서 VIP 유입이 일제히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카지노 고객이 늘어나면서 투숙률도 증가해 호텔 매출이 동반 상승했다. 1분기 호텔 매출은 전년 대비 38% 이상 증가했다. 메인 호텔 1분기 객실점유율은 60%로, 전년 동기 44%에 비해 16%포인트 늘었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올해보다는 내년 매스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는 드랍액의 30%까지 매스를 확대할 게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지난해 4분기 이후 크게 확대됐다. 테마파크 원더박스 오픈에 따른 고정비가 4분기부터 증가하기 시작했고, 연말 성과급 지급 등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225억원,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71억원으로 적자폭이 다소 확대됐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세가사미의 경우 올해까지느 1~200억원 정도 소폭의 영업손실 적자로 마무리될 것"이라며 "내년에 흑자 전환을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 성장세에 힘입어 파라다이스 실적 역시 지난해 한 단계 도약했다. 연간 6000억원대에 머물던 파라다이스 매출은 지난해 7876억원으로 약 1000억원 늘었다.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파라다이스그룹의 다른 호텔 카지노가 지난해 사실상 매출이 역성장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해 그룹의 워커힐과 제주그랜드호텔, 파라다이스부산 카지노는 VIP 객수와 매스 객수가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제주그랜드와 파라다이스부산의 경우 드롭액 역시 크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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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에 복합리조트 건설…영종도 인프라 동반 개선 클러스터 효과 가시화

파라다이스시티는 올해 하반기 이후 다양한 호재를 앞두고 있어 본격적인 실적은 이제 시작단계라는 것이 업계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까지 지속된 한한령으로 중국인 인바운드 고객 유입액이 급감했지만 올해는 한한령이 완화된 데다 하반기 이후로 한중간 항공 노선 공급 확대 및 베이징 신공항 개장 등이 예정돼 있어 방한 중국인이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인천 영종도에 2개의 외자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들어오는 2022년부터는 복합리조트 클러스터 효과가 본격화 돼 홍콩 마카오나 미국 라스베이커스처럼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까지 영종도에는 복합리조트로는 파라다이스시티밖에 없어 주변 인프라가 거의 갖춰지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2021년에는 시저스 복합리조트가, 2022년에는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개장을 앞두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가 올초 밝힌 2019년 매출 목표는 4500억이다. 목표를 달성하게 되면 올해 파라다이스의 매출 목표치 50%가 자회사 파라다이스세가사미에서 나오게 된다. 지난해의 경우 파라다이스 매출 중 복합리조트 비중은 38%, 2017년에는 29%였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2022년 후에는 영종도 개발이나 공항 인프라 역시 훨씬 개선된다"며 "시간이 갈수록 클러스터 효과뿐만 아니라 인프라가 개선되면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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