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3(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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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비행' 컴퍼니케이, VC 공모주 우려 지웠다 [IPO 후 주가 점검]공모가 대비 130% 웃돌아, 눈높이 하향 기관확약 절반 '수익 기대'

김시목 기자공개 2019-06-24 09:20:43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1일 14: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려하게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상장 후에도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IPO 부진, 주가 하락 등으로 고전한 벤처캐피탈(VC)과는 전혀 상반된 흐름이다. 기관투자자들은 모처럼 VC 공모주를 통해 대규모 차익을 실현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의 견조한 주가는 펀드 등 투자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기업이나 콘텐츠의 수익률 제고와 기대감 등이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앞선 IPO 가격 산정에서 할인율을 50%까지 낮추는 등 투자 문턱을 낮춘 점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 '주가 급등' VC 악몽 해소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이달 20일 기준 종가 1만350원을 나타냈다. 증시 입성 후 8200원의 시초가를 시작으로 주가는 한때 1만6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IPO 당시 공모가(4500원)를 고려하면 현 주가(약 130% 상승)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IPO에 나섰을 당시 기상장 VC의 주가 하락으로 시장 우려는 상당했다. 연초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성공적으로 증시에 안착했지만 든든한 모회사(미래에셋대우)를 둔 대형 VC란 점, 상장에 방점을 찍고 눈높이를 내린 점 등의 영향이 컸다.

하지만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보란 듯이 우상향 주가 곡선을 그리며 불안감을 해소했다. 당시 적용한 주가수익비율이 18배 안팎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현 주가 단순 적용 시 30배를 훌쩍 넘는다.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주가 상승률(공모가) 40%보다 월등하다.

업계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의 IPO 선례 덕분에 다시 VC 상장 기류가 꿈틀댈 수 있을 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거래소 심사 통과 후 상장을 연기한 KTB네트워크, 네오플럭스 등은 물론 IPO를 내년 이후로 연기한 '범LG가' LB인베스트먼트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업계 우려를 딛고 주가가 탄탄대로를 보이면서 IPO 나 VC 플레이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아직 한 달 정도 지난 점을 고려하면 좀더 지켜봐야 하긴 하지만 공모주 투자자들에게 큰 수익을 안겼다는 점 자체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 수익 기대감, 낮은 눈높이 주효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의 주가 우상향은 투자를 단행했던 곳들이 상장을 전후로 대박 수익을 예고하면서다. 직방, 네오팩스 등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의 펀드에 편입된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특히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대박을 낸 점 등도 호재였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IPO 공모 성사와 증시 입성을 위해 눈높이를 대거 내렸던 점도 주가가 급등한 배경으로 꼽힌다. 당시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비교적 우려를 낳던 높은 PER을 상쇄하기 위해 할인율을 최대 50% 이상 적용하는 등 흥행에 만전을 기했다.

실제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주가는 공모 때 일정 부분 예견됐다. 800대 1을 넘는 기관경쟁률에 더해 확약 물량이 배정 주식의 절반에 달했다. 비교적 자신감을 안고 공모에 도전했던 대형 VC 아주IB투자(PER 22배, 할인율 최대 38%)와는 상반된 과정, 결과였다.

한 IB 관계자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제시한 낮은 눈높이에 상장을 전후로 투자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밸류에이션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며 "지난해 상장한 VC들이 주가 회복에 애를 먹고 있는 것과 상당히 다른 흐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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