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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 클럽' 우미건설, 이광래 회장 금탑훈장 겹경사 37년 외길 공로, 건설의날 기념식 최고상 수여

신민규 기자공개 2019-06-24 09:24:00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1일 15: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미건설이 지난해 첫 매출 1조원을 달성한 데 이어 이광래 명예회장이 올해 정부포상까지 받으며 겹경사를 맞았다. 이 회장이 37년간 일군 회사는 2000년도 이후 한해도 거르지 않은 데다 7만호 넘게 주택공급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고상 수여의 명예를 안았다.

우미건설은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 1조2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43.7%나 급증한 규모다. 우미건설은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최고 실적을 경신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매출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2009년 1000억원대였던 잉여금은 10년 만인 지난해 50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우미건설은 이광래 명예회장이 건설업계 최고상을 수여받아 또 한번 호재를 맞았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 2층 대강당에서 '2019 건설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광래 명예회장에게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했다. 10대 건설사들이 대거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가운데 최고상을 수여한 점을 감안하면 정부차원에서 그간 공로를 상당히 높이 평가한 셈이다.

이광래 회장의 이력은 다소 독특하다. 40세에 소령으로 예비역 편입한 이 회장은 18년간의 군 복무 생활을 접고 사업에 뛰어들었다. 여러분의 시행 착오 끝에 선택한 게 주택사업이었다.

주택사업을 위해 먼저 찾은 곳은 예비군이었다. 폭넓게 사람을 사귀고 정보를 얻기 위해 예비군 중대장에 지원했다. 낮에는 예비군 중대장으로 일하고 저녁이면 주택 관련 건설사업에 대해 공부했다. 1982년 지인들에게 투자받아 삼진맨션을 세웠다. 우미건설의 전신인 '주식회사 우미' 를 세워 1986년 처음으로 아파트를 지었다. 이 회장 나이 54세 때였다.

당시에도 아파트 사업을 하는 건설사 사장 중 나이가 가장 많았지만 이 회장은 설계에서 착공, 준공, 분양까지 모두 직접 챙겼다.

사업은 지속적으로 확장됐지만 연대보증을 섰던 4개 건설사가 부도가 난 탓에 시련을 겪기도 했다. 광주 서구 풍암지구에 1200가구 공공 임대아파트 공사를 막 시작했을 때 외환위기가 발생한 타격이 컸다. 이 회장은 공사를 지속하기로 결정했고 100% 분양을 완료했다.

외환위기 직후인데도 목포에 주택이 부족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사업을 확장하는 모험을 택하기도 했다. 목포 택지 3필지를 공급받아 1500가구 완판을 기록했다. 위기를 기회로 삼은 우미건설은 전국적인 건설사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우미건설은 계열사를 포함하면 연매출 2조원이 넘어서고 있다. 그간 7만호가 넘는 주택을 공급했다. 대규모 국책사업인 새만금매립사업과 택지조성사업 등 국가 및 사회기반시설 공사 경험도 쌓였다. 총 9600여 가구의 임대아파트를 공급했고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사업도 진행했다.

우미건설의 상품 품질에 만족해 주민들이 기념비를 세운 것은 큰 자랑거리로 통한다. 경기 동탄신도시 '우미린 제일풍경채' 입주민들은 단지 내 이 회장을 위한 기념비를 세웠다. 감사패 전달은 간혹 있지만 기념비는 전무후무한 사례다.

우미건설은 지난해 다수의 사업장이 준공된 덕에 매출이 대거 인식됐다. 지난해 준공된 자체사업장은 10여곳에 달했다. 이들 사업장에서 순조롭게 입주를 마쳤다. 입주가 마무리된 사업장은 안성 공도 우미린 더퍼스트(1358세대), 청주 테크노폴리스 우미린(1020세대), 시흥은계지구 우미린(1179세대),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센트럴(617세대), 의정부 민락2지구 우미린(732세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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