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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팜, 호주 생산시설에 150억 자금대여 호주공장 cGMP기준 시설설비 완료까진 1년 더 걸릴 것

오찬미 기자공개 2019-06-25 07:58:42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4일 14: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미팜이 항암 신약 코미녹스(PAX-1)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호주법인(Komipharm International Australia)에 최근 2년간 총 150억원의 자금대여를 했다. 호주공장의 내부 시설설비를 확대하고 코미녹스의 임상시험에 들어갈 자금 마련을 위해서다.

코미팜은 지난해 10월 620만 호주 달러(약 50억원)의 금전대여를 한 데 이어 지난 21일 1240만 호주 달러(약 100억원)를 추가 대여했다. cGMP기준이 되는 시설설비를 갖추기 위해서는 앞으로 1년 정도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돼 향후 추가 투자가 더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코미팜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호주법인(Komipharm International Australia)에 총 150억원의 금전대여를 결정하고 코미녹스(PAX-1)의 cGMP시설설비와 임상시험 자금 마련에 나섰다.

코미팜이 올 1분기까지 국내외에서 코미녹스에 투자한 금액은 총 973억원에 달한다. 코미팜은 코미녹스의 생산을 위해 지난 2017년 충청북도에 오송공장을 설립하고 K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승인을 획득했다. 코미팜은 이후 호주에도 국내 2배 규모의 생산시설 설립을 추진한다. 지난 2016년 대지 5254평, 건평 1894평 규모의 공장을 취득하고 현재 공장 내부 시설설비를 확충하고 있다.

코미팜 관계자는 "오송공장 설립에는 약 250억원이 투자됐다"며 "호주공장은 최대 규모로 자금이 더 들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21일 자금대여로 확보한 금액은 대부분 코미녹스 임상시험을 위해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코미팜 호주법인은 지난 2016년에도 190억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생산설비투자를 진행바 있다. 시설자금 168억원, 운영자금 20억원 등을 조달했다. 지금까지 코미팜이 PAX-1에만 투자한 금액은 총 973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548억원은 자기자금으로 확보했고, 225억원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통해, 나머지 200억원은 산업은행에서 시설자금 대출을 받았다.

호주공장이 cGMP기준 시설설비를 확충하기까지 앞으로 1년여 기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코미팜 관계자는 "호주와 미국에 지금까지 약 400억원 정도를 투자했는데 앞으로 더 들어갈 자금이 많다"며 "호주공장이 cGMP 설비를 완료하기 위해서는 향후 1년 정도가 더 걸릴 걸로 보이며 아직 설비투자가 진행중이라서 총 투자금과 계획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호주 공장의 경우 제약뿐만 아니라 원료생산도 함께 이뤄질 것이기 떄문에 국내공장보다 훨씬 큰 규모로 지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미팜은 지난해 코미녹스와 관련해 약 106억을 무형자산의 손실(손상차손)로 반영했다. 코미팜은 사업보고서에서 '인체신약-PAX-1 프로젝트의 결과보고서 인수를 위해 가압류가 진행되며 원활한 진행에 지장을 받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로 인해 미래 경제적 효익을 검토하는 부분이 장기화 되고 있어서 전액을 손실(손상차손)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코미팜은 1972년 9월 자본금 50만원으로 설립된 한국미생물연구소가 전신이다. 동물의약품 제조업 허가를 얻고 사업을 시작해 신약 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항암 작용을 하는 비마약성 경구용 진통제 코미녹스를 개발중이다. 코미녹스는 지난 4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즈(NSW) 주정부 보건서비스부로부터 교모세포종(뇌신경에 붙어있는 암)을 적응증으로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 코미팜은 교모세포종이 희귀의약품에 해당하는 암종이라서 임상 2상의 결과만으로 신속판매 승인을 받아 상품화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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