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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젠, 악성 갑상선암 조기진단 연구 발표 네이처 온라인에 논문 게재…유승근·송영신 박사 제1저자, 박영주 교수, 서정선 회장도 참여

오찬미 기자공개 2019-06-28 09:00:00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5일 11: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크로젠이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온라인 자매지인 네이처커뮤니케이션즈에 악성 종양인 미분화갑상선암(Anaplastic thyroid cancer ·ATC)을 조기진단할 수 있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생존율이 낮은 미분화갑상선암을 조기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확인하면서 희귀난치성 질환의 조기진단을 통해 환자들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는 지난 24일 마크로젠의 유승근 책임연구원과 송영신 박사, 서정선 마크로젠 대표 및 박영주 서울대병원 교수 등이 저술에 참여한 '공격적 갑상선암의 진행과 관련된 유전적 및 전사체적 특성의 통합 분석' 논문을 실었다.

미분화갑상선암은 비교적 낮은 발생률을 보이지만, 주변 장기 침범 및 림프절로 전이가 매우 빠르게 진행돼 치사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수술적 치료를 포함해 마땅한 치료 방법이 없어서 평균 생존기간은 3~5개월에 불과한 상태다. 아직까지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희귀난치성질환으로 알려져 있어서 전이가 진전되기 전 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게 유일한 방법이다.

이번 연구에서 마크로젠 연구진들은 미분화갑상선암을 조기에 발견해 낼 수 있는 바이오마커 CDKN2A 등을 찾아냈다. 미분화갑상선암(ATC)과 진행된 분화갑상선암(Differentiated thyroid cancers·DTC)은 일반 DTC와는 달리 치명적인 결과를 나타낸다. 연구진은 대량 병렬 DNA시퀀싱에 의해 27개의 미분화갑상선암과 86개의 진행된 분화갑상선암의 돌연변이 풍경을 보여주며, 13개의 미분화갑상선암과 12개의 진행된 분화갑상선암을 RNA염기서열분석에 의해 프로파일링했다.

연구에서는 바이오마커 TERT , AKT1 , PIK3CA, EIF1AX 는 진행된 분화갑상선암과 미분화갑상선암에서 운전자 유전자(driver genes)인 BRAF V600E, RAS와 만나 빈번하게 돌연변이를 만들어 내지만, 종양 억제제(tumor suppressors)인 TP53, CDKN2A 등은 주로 미분화갑상선암에서 변형된 것을 확인했다. 또 미분화갑상선암과 진행된 분화갑상선암의 환자가 생존확률이 낮은 것은 CDKN2A의 손실과 관련이 깊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이는 CD274 (PD-L1) 및 PDCD1LG2 (PD-L2) 의 상향 조절과도 관련이 있다.

이번 연구에서 전사체 분석(Transcriptome analysis)을 통해 DTC의 분자 표지를 거의 반영하지 못하는 미분화갑상선암과 유사한 갑상선암(TC)의 네 번째 분자 하위 유형이 밝혀졌다. JAK-STAT 신호 전달 경로의 활성화가 RAS 양성 미분화갑상선암에서 잠재적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해당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옛 미래창조과학부)가 자금을 지원하는 한국연구재단의 기초 과학 연구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을 받았다.

마크로젠 관계자는 "악성으로 꼽히는 미분화갑상선암을 조기진단 할수있는 바이오마커가 확인되면서 연구진들이 네이처커뮤니케이션즈에 논문을 발표한 것"이라며 "미분화갑상선암도 빨리 치료하면 생존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구를 함께 진행한 서울대병원과 함께 조만간 연구논문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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