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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텍코리아, 공모가·물량 20% 낮춰 청약 개시 시장평가 수용, 상장 후 주주가치 제고에 '방점'

심아란 기자공개 2019-06-26 14:47:44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5일 13: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펌텍코리아가 기업공개(IPO) 공모 마지막 관문을 앞두고 있다. 펌텍코리아는 수요예측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평가를 받았지만 투자자 판단을 받아들였다. 공모가와 물량을 20% 낮춰 IPO 일반 청약에 나선다. 상장 이후 성장을 통해 주주가치 향상에 힘쓸 계획이다. 펌텍코리아가 시장친화적 가격을 앞세운 만큼 개인투자자들이 화답할지 관심이 쏠린다.

펌텍코리아는 25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실시한다. 개인 청약을 통해 펌텍코리아는 남은 공모 물량 10만2400주를 소화해야 한다. 확정 공모가를 적용한 규모는 194억5600만원이다.

앞서 19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마무리 짓고 펌텍코리아는 최종 공모가를 19만원으로 결정했다. 기존에 희망했던 공모가 밴드는 24만~27만원으로 20%~30% 가량 낮게 정해졌다.

펌텍코리아 수요예측에는 총 390개의 기관이 참여해 5.75 :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청건수 기준으로 약 11%의 기관이 밴드 내와 상단을 초과한 가격으로 주문을 넣었다. 가격을 써내지 않은 기관 2%를 제외하고 나머지 87%가 밴드 하단 미만의 가격을 제시했다.

시장 관계자는 "펌텍코리아의 수익성이나 성장성엔 기관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화장품 산업의 업황 부진, 미중 무역갈등 등에 대해 우려감이 확산돼 수요예측 결과가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펌텍코리아는 기관 투자 열기가 미온적이었던 점을 고려해 공모 물량도 64만주에서 51만2000주로 20% 줄였다.

공모 구조를 살펴보면 신주발행 규모는 기존대로 1만9809주를 유지한 채 기존주주의 구주매출 비중을 손봤다. 덕분에 신주발행 비중이 기존 3.1%에서 3.87%로 77bp 확대됐다.

이번 IPO 공모에서 구주매출 비중을 조정한 기존주주는 대표이사 가족인 이현주 씨다. 이현주 씨는 펌텍코리아 경영에 참여하지 않아 보유하고 있던 주식 10만주를 전량 처분할 계획이었으나 3만2000주만 매출하기로 결정했다. 상장 후 3.61%의 지분율을 남기며 여기에 6개월간 보호예수가 걸린다.

재무적투자자(FI)의 구주매출 비중도 축소했다. 펌텍코리아의 모회사인 부국티엔씨㈜는 2016년 펌텍코리아 주식을 대상으로 '케이티씨피그로쓰챔프 2011의2호사모투자전문회사'(이하 FI)에 교환사채를 발행했다. 당시 교환 대상 주식수는 총 28만주였다. 이 중 14만주는 교환권을 행사했으며 해당 물량(지분율 7.44%)은 상장 후 1개월 동안 유통할 수 없다.

FI는 남은 14만주를 공모 과정에서 모두 처분하려다 6만주(3.19%)를 남기게 됐다. 이는 상장 직후 출회가 가능하다.

펌텍코리아의 이번 IPO 공모를 통해 729억원을 조달한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3577억원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은 15.76배다.

펌텍코리아 관계자는 "수요예측 결과는 아쉽지만 상장 이후에 주가를 올리는 것도 방법이라고 판단했다"라며 "시장친화적 가격으로 상장해 주주가치를 제고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펌텍코리아의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일은 7월 4일이다. 이번 IPO 딜은 한국투자증권이 단독으로 주관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인수금액에 150bp에 해당하는 약 15억원을 인수수수료로 지급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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