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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용 KMW 회장, 200억대 CB 잭팟 '눈앞' 콜옵션 전환권 87.5억 보유, 주가 급등에 221억 평가익

박창현 기자공개 2019-06-27 08:05:10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6일 14: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덕용 케이엠더블유 회장이 전환사채(CB) 콜옵션을 지렛대 삼아 200억원이 넘는 자산 증식 기회를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엠더블유가 5G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주가가 급등했고 CB 발행 물량의 35%를 되살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한 김 회장이 최대 수혜자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시장 가격 기준으로 김 회장의 CB 투자 평가이익은 221억원에 달한다.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케이엠더블유는 올해 신고가를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다. 4G에 이어 5G 시장이 열리면서 반사 이익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말 2만원 밑으로 떨어졌던 주가는 올해 4만원 대로 치솟은 상태다. 더욱이 올 4월 무상증자에 나서면서 주식 수가 2배 더 늘어났다. 이를 감안하면 사실상 주가가 4배 가까이 뛴 셈이다.

치솟은 주가는 케이엠더블유 CB 투자자에게도 호재가 되고 있다. 케이엠더블유는 작년 5월 운영자금과 시설자금 확보를 위해 기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25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당시 이베스트투자증권과 농심캐피탈, 미래에셋대우, 메가엠디, 광윤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주가 추이를 고려해 전환가액은 2만4753원으로 정해졌다.

이후 주가 하락과 유상증자 이벤트로 인해 전환가액은 2만2718원까지 떨어졌다. 올해는 무상증자가 단행되면서 전환가액이 기존 전환가의 절반 수준인 1만1359원으로 조정됐다.

전환가액은 낮아졌지만 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CB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 기회를 잡았다. 특히 케이엠더블유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김 회장이 최대 수혜자로 부상하고 있다.
케이엠더블유

김 회장은 CB 투자자는 아니지만 발행 당시 권면총액의 35%, 총 87억5000만원 어치의 사채를 되살수 있는 콜옵션을 확보했다. 이 조건에 따라 김 회장은 주당 1만1359원씩, 총 77만314주의 신주를 취득할 수 있다. 권리 행사 기간은 올해 5월부터 11월까지다.

현재 케이엠더블유 주가는 4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 김 회장 입장에서는 4만원 짜리 주식을 1만원 대에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당장 권리 행사 후 해당 지분을 팔면 220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다. 설사 지분을 팔지 않더라도 수 백억원 대 평가이익이 생겨 자산증식 효과를 거두게 된다.

실제 다른 CB 투자자들은 지난달 권리 행사 기간이 도래하자 경쟁적으로 전환권 행사에 나서고 있다. 한 달새 발행 총액의 39.2%에 해당하는 98억원 어치의 전환권이 행사됐다.

김 회장은 아직까지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리 행사 기한이 5개월 가량 남은 만큼 최적의 시점에 권리 행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 회장이 콜옵션을 행사하면 200억원이 넘는 평가이익을 거두는 동시에 지배력 강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2%가 넘는 신주를 확보하게 돼 개인 지분율이 34%까지 높아진다. 부인과 동생 등 특수관계자 지분까지 더하면 전체 지분율이 38%를 넘어서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케이엠더블유 주가가 CB 전환가액보다 3배 가까이 높게 형성돼 있다는 점에서 권리 행사는 기정사실"이라며 "최대주주가 CB 콜옵션을 활용해 투자 차익을 거두는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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