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코스피 평균 '2132'…현재와 비슷" [thebell PB Survey]①달러/원 환율 1155.74원, 국고채3년물 1.48%로 전망
김슬기 기자공개 2019-07-08 13:00:00
[편집자주]
자본시장 전문미디어인 thebell은 국내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의 최고 PB들을 추천받아 'thebell PB'를 선정했다. PB(Private Banker)는 자본 시장의 최일선에서 개인투자자를 상대하는 금융 전문가다. 그런 점에서 이들 PB는 금융 시장의 현상과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가장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 thebell은 Survey를 분기별로 진행, 시장 흐름을 전달하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2일 12: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프라이빗뱅커(PB)들은 3분기 평균 코스피가 2100선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하반기 급락세를 보였던 코스피는 연초부터 반등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가 2200선까지 회복했으나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되면서 다시 2100선까지 후퇴했다. PB들은 3분기 주가지수가 현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또 PB들은 올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고채 금리가 1.5%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원 환율은 평균 1150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더벨은 증권·은행·보험사 PB들로 구성된 'thebell PB 자문단'을 대상으로 '2019년 3분기 경제전망 및 자산배분 전략' 설문조사를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진행했다. 설문 대상 26명 가운데 17명이 응답했다. PB 자문단을 대상으로 한 서베이는 2016년 3분기부터 시작됐다.
설문조사 결과 3분기 코스피는 현 수준과 비슷하거나 현 수준보다 소폭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전체 평균치는 2132.94포인트로 전일 종가(1일 종가 기준)인 2129.74포인트보다 3포인트 가량 높은 수준이다. 코스피 저점에 대한 평균치는 2039.41포인트, 고점에 대한 평균치는 2226.47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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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에 대한 PB들의 눈높이는 전분기에 비해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지난 분기 평균 전망치(2228.06)보다 95포인트 가량 떨어졌다. 지난해 4분기 코스피가 2300선에서 1900선까지 급락하면서 올 들어 PB들의 눈높이가 크게 낮아졌다. 하지만 올해 초 다시 지수가 2200선까지 상승하면서 2분기 코스피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다. 이후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되면서 코스피가 2000선까지 떨어지는 등 변동성이 커지면서 PB들의 기대가 다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코스피 지수의 상단을 가장 높게 전망한 PB는 2400포인트를 제시했고, 가장 낮게 본 PB는 2100포인트로 봤다. 코스피 하단을 가장 높게 본 PB는 2100포인트였고, 가장 낮은 하단을 제시한 PB는 1900포인트라고 응답했다.
이번 분기 달러/원 평균치는 1155.74원으로 집계됐다. 저점 평균치는 1129.71원이었으며 고점 평균치는 1181.76원이었다. 전날인 1일 기준 달러/원 환율 종가는 1158.8원이었다. 최근 3개월새 달러/원 환율은 1133원에서 1195원까지 상승했다.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해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이후 1150원에서 1190원 사이에서 횡보세를 나타냈다.
PB들 역시 달러/원 환율이 최근과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봤다. PB들 역시 전반적으로 원화가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1190원대까지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는 등 현 수준에서 변동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달러 강세 상황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3분기 금리에 대한 기대수준은 대폭 낮아졌다. PB들이 예상한 국고채 3년물 금리평균은 1.48%로, 2016년 4분기 이후 전망치가 가장 낮아졌다. 전분기 평균 전망치인 1.8%보다도 0.32%포인트 떨어졌다. 국고채 3년물 금리의 저점과 고점 평균은 각각 1.39%, 1.57%였다.
미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사한 가운데, 국내 경제 상황이 부진함에 따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479%로 현 기준금리(1.75%)를 한참 하회하고 있다. 금리인하 기대를 선반영해 장단기금리 수준이 이미 역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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