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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공 루키' SBI인베, 블라인드 펀드레이징 완료 성장지원 출자금 합쳐 총 1108억원으로 클로징

노아름 기자공개 2019-07-03 14:44:37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2일 15: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SBI인베스트먼트가 교직원공제회 루키부문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며 성장지원펀드 블라인드 펀드의 매칭자금을 모두 마련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BI인베스트먼트는 교직원공제회 출자사업에 선정되며 성장지원펀드 펀딩을 마무리한다. SBI인베스트먼트는 교직원공제회로부터 250억원을 출자받게 되며 추가 자금을 확보, 1108억원으로 '에스비아이신성장지원'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지난해 8월 산업은행의 성장지원펀드 2차 그로쓰캡(Growth-cap)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SBI인베스트먼트는 산업은행에서 600억원을 출자받았다. 이후 펀드 결성을 위해 최근까지 유한책임출자자(LP) 모집을 진행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앞서 멀티클로징을 염두에 두고 운용사에서 일정액을 출자해 펀드를 결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기관투자자 등으로부터 출자금을 조달받아 펀드 조성에 따른 운용사 측 자금부담을 줄이겠다는 복안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운용사는 자체적으로 결성액 일부를 출자하고 향후 LP들로부터 확보할 금액으로 이를 대체할 것을 계획하는 경우가 있다"며 "외부 펀딩에 실패할 경우 운용사가 해당 금액을 떠안아야 하는 위험성이 있지만 LP에 사전 양해를 구하고 펀드레이징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2011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한 SBI인베스트먼트는 1986년 문을 연 한국기술투자(KTIC)가 전신이다. 이후 2009년 에스비아이코리아홀딩스가 KTIC 경영권을 인수한 뒤 2012년 첫 PEF를 결성하며 본격적으로 사모투자펀드 운용사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설립 5년 이내이거나 교직원공제회 출자 이력이 없는 운용사에 한해 루키리그 지원자격을 부여한다는 기준에 따라 SBI인베스트먼트는 이번에 신설된 루키리그에 지원, 15곳 이상의 운용사와 경합을 벌였다.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와 함께 루키부문에 주어진 티켓을 거머쥔 SBI인베스트먼트는 교직원공제회로부터 250억원을 출자받게 됐다.

교직원공제회는 SBI인베스트먼트가 1108억원 상당의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이미 마무리한만큼 해당 펀드에 출자할 경우 바로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해 루키부문 운용사로 SBI인베스트먼트를 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SBI인베스트먼트는 향후 추이를 살펴본 뒤 해당 블라인드 펀드에 추가로 민간 자금을 매칭하는 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에스비아이신성장지원' 펀드를 통해 SBI인베스트먼트는 정보통신(ICT), 콘텐츠·플랫폼, 바이오·헬스케어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 투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PE 부문에서는 프로젝트 펀드와 블라인드 펀드를 각각 3개씩 결성해 운용해왔으며 누적 운용자산(AUM)은 4000억원이다. 벤처캐피탈(VC) 및 PE 부문을 아우르는 파이프라인을 가동하고 있는 SBI인베스트먼트는 초기 기업부터 성장 단계 및 해외 진출 기업, 세컨더리 시장까지 단계별 투자가 가능한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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