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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주, 시초가 호조…바이오주 악재에 출렁 [IPO/수익률]18곳 중 마이너스 2곳…하반기 전망은 다소 흐림

피혜림 기자공개 2019-07-04 13:09:0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2일 16: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9년 상반기 증시에 입성한 공모주 대부분이 공모가 대비 높은 가격으로 증시에 입성해 공모주 시장 호황을 알렸다. 올해 기업공개(IPO) 첫 주자로 나선 웹케시를 시작으로 노랑풍선, 이노테라피, 천보 등이 줄줄이 흥행을 지속하자 공모주 투자에 대한 분위기도 고조됐다.

시초가 강세에 힘입어 대부분의 새내기주가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이어갔지만 바이오주만은 예외인 모습이다. 코오롱 인보사 사태 등 바이오주에 대한 악재가 쏟아지자 대부분의 바이오 새내기주 주가는 상반기 말 공모가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시초가 강세, 연초 열기 이어져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납입일 기준 상장을 완료한 기업은 20개(스팩 제외)였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이 2곳, 코스닥 상장 종목이 18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상장 종목에 포함된 에이에프더블류와 펌텍코리아는 상반기 납입 절차를 끝냈지만 코스닥 시장 상장을 7월에 마무리해 실적에서 제외했다.

올 상반기 증시 입성에 성공한 18개 종목 중 16개는 상장 당일 공모가를 웃도는 시초가로 증시에 안착했다. 이중 노랑풍선과 셀리드, 에코프로비엠, 지노믹트리, 현대오토에버,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얍타바이오 등 7곳이 희망 밴드를 초과해 공모가를 확정한 데 이어 시초가 역시 공모가를 뛰어넘었다. 희망 밴드 최상단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한 이지케어텍은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2배(100%) 높게 형성돼 상한가로 직행했다.

올초 공모주자로 나섰던 웹케시와 노랑풍선, 이노테라피, 천보 등이 수익률 개선의 신호탄을 쏘아올리자 후발주자의 부담이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5월 SNK 상장 전까지 시초가가 공모가 밑으로 떨어진 발행사는 단 한 곳도 없었다. 다만 희망 밴드 상단으로 가격을 결정한 SNK를 시작으로 시초가가 공모가 보다 낮은 새내기주가 등장하고 있어 하반기 IPO 시장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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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새내기주, 투심 위축 뚜렷

IPO 시장의 주축으로 부상한 바이오 섹터가 최근 각종 사건으로 흔들리고 있는 점은 변수다. 올 상반기 인보사와 에이치엘비 사태 등으로 바이오 새내기주에 대한 투심도 위축되고 있다. 수젠텍을 제외한 모든 바이오기업이 공모가 대비 높은 시초가로 증시에 진입했으나 상반기 말이 되자 수익률이 급락했다. 2019년 바이오 첫 주자였던 이노테라피를 포함해 상반기 증시입성에 성공한 모든 바이오 기업의 상반기 말 종가(6월 28일 기준)는 공모가 대비 최대 39% 가량 떨어졌다.

SNK는 비바이오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공모가를 밑도는 시초가를 형성했다. 이같은 부진은 상반기말까지 이어졌다. 노랑풍선과 드림텍은 공모가 대비 높은 시초가를 형성했으나 상반기말 종가는 공모가를 밑돌았다. 다만 드림텍의 경우 지난 5월 단행한 무상증자로 인해 주가가 떨어진 터라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보긴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진행한 모든 IPO 딜을 마이너스 수익률로 이어졌다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한국투자증권이 상장시킨 노랑풍선과 수젠텍은 상반기말 종가가 공모가 대비 각각 1%, 39% 떨어졌다. 특히 수젠텍은 공모청약 당시 전체 공모주(30만주)의 26%에 달하는 물량이 실권 처리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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