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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구조조정 기능 강화 '조직 개편' 기업구조개선단 신설, 경제협력본부도 확대…이달 중순 실행

안경주 기자공개 2019-07-05 13:23:0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2일 19: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출입은행이 조직개편을 통해 기업구조조정 기능을 강화한다. 지난해 말 해양·구조조정본부를 폐지하는 등 구조조정 기능을 축소한지 6개월만이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사후 관리를 위해 평가업무를 담당할 부서도 신설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기업구조조정 기능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동시에 EDCF 업무를 맡고 있는 경제협력본부 조직 확대도 결정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변화된 대내외 경제환경에 대응하고자 조직개편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우선 아시아나항공, 대우조선해양 등 대기업 구조조정업무를 맡고 있던 기업구조조정TF와 기업개선부를 통합해 기업구조개선단을 신설하기로 했다. 기업구조개선단은 본부에 소속되지 않고 별도로 운영될 예정이다.

기업구조조정TF와 기업개선부를 통합한 이유는 구조조정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지난해말 해양·구조조정본부를 폐지하면서 구조조정 기능을 축소했지만 아시아나항공 등 구조조정 업무가 증가하면서 다시 조직을 확대할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대기업 구조조정 업무와 중소기업 구조조정 업무가 분리돼 있어 일관된 프로세스로 움직이지 않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감안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최근 주요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업무가 급증하면서 구조조정 조직 강화가 필요하다는 내부 의견이 컸다"며 "지난해 조선업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조직을 축소했지만 다시 한계기업이 증가해 관련 업무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DCF 사업을 총괄하는 경제협력본부도 확대한다. 현재 경제협력본부는 △경협총괄부 △사업협력부 △경협사업1부 △경협사업2부 등 4부 체제다. 여기에 △다자협력사업부 △EDCF평가실을 신설해 6부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다자협력사업부는 세계은행(world bank) 등 다자기관 업무가 늘어나면서 이를 전담하기 위해 신설된 부서다. EDCF평가실은 EDCF 사업과 관련한 사후관리 등 감리 업무를 담당한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EDCF 사업의 경우 감리를 전담한 부서가 없었지만 사업의 성과 및 사후관리를 전담할 부서가 필요하다는 기획재정부 요구가 있었다"며 "관련한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또 디지털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서비스부를 신설하기로 했다. IT 업무 비중이 커지면서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게 수출입은행의 설명이다.

수출입은행은 관련 조직개편안을 이달 중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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