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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식자재·해외사업 선전…건강사업 공백 채웠다 웰라이프 매각 1년, 매출 역성장 우려 종식…베스트코, 상반기 손익분기점 달성

박상희 기자공개 2019-07-05 08:19:24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4일 13: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합식품기업 대상㈜이 매출액 500억원이 넘는 건강사업부문인 웰라이프사업본부를 지난해 지주사인 대상홀딩스에 매각했지만 이로 인한 실적 역기저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자회사가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는데다 골칫거리였던 베스트코부문 흑자전환 기대감이 커지는 등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상㈜은 지난해 4월 대상라이프사이언스와 양수도계약을 맺고 건강사업부문을 매각했다. 대상라이프사이언스는 지주사인 대상홀딩스에서 2017년 10월 말 자본금 5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다. 건강사업부문을 사실상 지주사에 넘긴 것이다.

매각 이전인 2017년 말 기준 대상㈜ 건강사업부문 자산 규모는 90억원,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 규모는 57억원 수준이었다. 반면 2017년 한 해 매출 규모는 533억원에 달하는 등 건강사업부문은 알짜배기 사업부로 통했다.

웰라이프사업본부 매각에도 불구하고 대상㈜ 전체 매출은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매각으로 올 1분기 실적에는 건강사업부문 매출이 반영되지 않았지만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선방했다. 1분기 대상 매출은 723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400억원 대비 매출액 격차는 167억원에 그쳤다. 효자 노릇을 했던 건강사업부문 매각에도 매출이 큰 타격을 받지 않았다.

대상 매출액 추이

해외 자회사 실적이 선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분기 대상㈜ 본사 매출은 지난해 5626억원에서 소폭 감소한 5551억원을 기록했다. 대상베스트코부문 매출은 1207억원에서 936억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해외 자회사 등 매출은 836억원에서 976억원으로 증가했다.

이같은 해외 자회사 실적 추이는 향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핵심 해외 자회사인 'PT인도네시아'가 전분당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5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반기는 베스트코부문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크다. 식자재 유통업을 영위하는 대상베스트코는 2010년 설립 이후 꾸준하게 적자 행보를 보여왔다. 대상㈜은 골칫거리였던 대상베스트코를 결국 합병하기로 했다. 합병에 앞서 대상베스트코는 지난해 조직정비를 단행하고 손익 개선을 위해 고객사 스크랩 및 내부 효율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시장에서는 베스트코 합병이 규모의 경제 및 영업, 물류 비용 효율화 측면에서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대상㈜에 따르면 베스트코부문은 상반기 기준으로 이미 손익분기점에 도달했다. 연간으로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상㈜과의 합병이 옳은 선택이었다는 것을 실적으로 증명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상㈜ 관계자는 "지난해 진행한 조직정비 등 경영정상화 작업과 부실점포 축소 등 내부효율화에 대한 효과가 실적으로 이어지면서 베스트코부문이 상반기 기준으로 이미 손익분기점에 도달했다"면서 "연간으로도 대상㈜과의 시너지 등이 더해져 무난하게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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