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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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 PE가 주목한 이도, 외형 성장·사업 다각화 눈길 실적 개선세 뚜렷…엑시트 전망 밝아

진현우 기자공개 2019-07-10 08:36:4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9일 15: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에스지프라이빗에쿼티(이하 SG PE)가 지난 2016년 포트폴리오 투자회사로 낙점한 부동산·인프라 O&M(Operation&Management) 업체 이도(YIDO)가 효자 포트폴리오로 주목받고 있다. 이도는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실적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도는 지난해 예상 매출액 약 1000억원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이익률도 작년과 비슷한 8~9%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매출액 521억원을 기록했던 2017년도와 비교할 때 약 72% 수준의 매출액 신장을 일궈냈다. 특히 설립 초기연도였던 2014년 매출액 168억원, 영업이익 3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도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업계는 놀랍다는 반응이다.

2015년 설립된 이도는 대보그룹 최등규 회장의 장남인 최정훈 대표이사가 설립했다. 이도는 교량과 터널, 고속도로 등 건설·인프라 운영관리를 주력으로 한다. 사실 성장 초기엔 대보건설과 대보실업, 서원레저 등 내부거래를 기반으로 성장했지만, 최근엔 그룹과 무관하게 독자 생존을 모색하는데 사업적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이도는 올해 초 부동산 운영관리 강화를 위해 코어밸류를 인수했다. 코어밸류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설정한 펀드 자산을 전문적으로 위탁 관리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설립됐다. 현재 T타워와 태평로빌딩 등 12개 대형오피스, 인사동 쌈지길과 신라스테이 호텔 등 38개 부동산 자산을 포트폴리오로 두고 있다. 이도는 이중 오피스(Office), 리테일(Retail), 임대관리(LM), 기술자문(E&C) 등 4개 사업부를 물적 분할한 회사를 인수했다.

지난 3월에는 신사업 진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이성기 전 대우건설 토목본부장을 영입했다. 민관합작투자사업(PPP) 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행보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실제 하수처리장과 트램(노면전차) 개설 사업 등 인프라 분야에서 민자사업 제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점도 같은 연장선상에서 바라볼 수 있다.

골프장 위탁운영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도는 작년 8월 레이크힐스보은CC를 인수함과 동시에 자체 골프브랜드인 ‘클럽디(CLUB D)'를 론칭하며 골프장 위탁운영에 본격 진출했다. 올해에는 충북 보은에 위치한 아리솔CC 임차운영사로 선정됐다. 이도는 클럽디보은CC와 아리솔CC의 지리적 위치가 가까운 만큼 공동 경영을 통해 판·관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인수거래에 참여했다. 특히 최근 국내 골프장들은 소유와 경영을 분리시켜, 기업가치(Enterprise Value)를 제고시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이도 사진 지난 5월 그랜드오픈식
출처: 이도

이도는 아리솔CC의 명칭을 클럽디속리산으로 변경해 본격적인 위탁운영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해 클럽디보은에 이어 클럽디속리산을 골프장 포트폴리오에 추가시키며, △금융 설계·조달 △사업성 분석 △내부 IT사업팀을 통한 운영 프로그램 개발 등 골프장 전문 플랫폼 운영사로서의 입지도 쌓아간다는 복안이다. 특히 금융사가 골프장을 소유하고 이도가 운영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사업장을 확대해 간다는 게 이도가 세운 중·장기 계획으로 전해진다.

이도가 PEF 운용사들의 투자 러브콜을 받는 이유도 O&M업계를 선도하는 경쟁력 때문이다. SG PE는 지난 2016년 이도가 발행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152억원에 인수했다. 현재 일부 RCPS를 보통주로 전환해 절반 가량을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형태로 엑시트(투자금 회수)했다. 이도는 단순히 자산을 유지·관리하는 업체가 아닌 금융기법을 적용해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리는 데 주 사업목적과 설립취지를 두고 있기에, 향후 SG PE의 투자금 회수 전망도 밝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SG PE는 KTB 출신인 김진호 대표와 최창해 대표가 2012년 공동으로 설립한 PEF 운용사다. 매년 두 세 차례의 투자를 성사시키며, 2018년 말 기준 운용자산(AUM) 규모가 7575억원까지 늘어났다. 2017년 만들어 투자를 집행하고 있는 2호 블라인드펀드의 소진율은 65%를 넘어섰다. 현재는 성장지원펀드와 교직원공제회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5000억원 규모의 3호 블라인드펀드 조성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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