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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효자' 파르나스, 실적 상승에 불 붙인다 '서울 5번째' 인사동 나인트리호텔 내달 개장 예정…영업이익 기여도 30% 넘어서

이충희 기자공개 2019-07-12 11:21:55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0일 10: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리테일의 실적 효자로 자리매김 한 파르나스호텔이 서울에 다섯번째 호텔을 연다. 삼성화재가 6년여 간 보유했던 인사동 호텔부지를 2017년 PFV(Project Financing Vehicle)에 판 직후 개발이 본격화됐고 어느덧 공사가 막바지 단계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회사 연결 영업이익의 30% 이상을 책임졌던 파르나스호텔㈜는 인사동 새 호텔 운영을 통해 새로운 수익을 얻게 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파르나스호텔은 다음달 서울 인사동에 나인트리호텔을 개장할 계획이다. 파르나스호텔은 GS리테일의 호텔 운영 자회사다. 현재 강남에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등 특급호텔 두 곳과 강북에서 나인트리호텔 명동, 나인트리프리미어호텔 명동Ⅱ 등 비즈니스호텔 두 곳을 운영중이다.

인사동 나인트리호텔은 총 301개 객실을 보유한 중형급 비즈니스 호텔로 개장한다. 경복궁 광화문 인사동 명동 동대문 등 서울시내 핵심 관광지 한복판에 위치해 있어 많은 외국인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업계 전문가 설명이다.

호텔 건물 저층부에는 GS리테일이 직접 운영하는 복합몰도 들어선다. GS리테일은 복합몰 브랜드를 '안녕 인사동'으로 결정하고 '시(時), 공(空), 감(感)' 등 세 한자어를 키워드 삼아 관련 임차인들을 채워넣고 있다. 주변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어필할만한 다양한 식음료 시설과 공방 등이 유치 대상이다. 현재는 대부분 임대차 계약이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매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폭으로 뛰고 있는 파르나스호텔의 실적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파르나스호텔은 지난해 매출액 2896억원, 영업이익 57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98% 가량 증가했다.

파르나스

파르나스호텔의 회사 전체 수익 기여도도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파르나스호텔 매출액은 GS리테일 연결 대비 3.3%에 불과했지만 영업이익은 31.9%나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5.5%, 2017년 17.6% 등 해마다 비중이 늘어났다. 수퍼마켓과 헬스앤뷰티 부문 등 주력사업에서 적자가 이어지자 파르나스호텔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사동 나인트리 호텔은 건설 전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해당 부지는 대성산업 사옥 부지였다가 자산유동화가 절실해지면서 매물로 나왔고, 2011년 삼성화재가 1384억원에 매입했다. 당초 삼성화재는 호텔신라와 손잡고 호텔업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서울시로부터의 개발계획 인허가가 수차례 보류됐다.

인허가 보류 기간 중 호텔신라가 종로구청 근방에 신라스테이를 오픈했고, 파르나스호텔은 삼성화재 손에서 2017년 1536억원에 로터스PFV에 다시 팔렸다. 로터스PFV에는 외국계 투자자와 GS리테일 등 국내 기관들이 공동 출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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