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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JB운용, 최고 펀드 '영예'…대세는 '멀티전략'[헤지펀드/종합]리그테이블 대상펀드 10조 '돌파'..모든 전략 평균수익률 '플러스'

서정은 기자공개 2019-07-16 13:00:0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0일 14: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에서 1년 이상, 설정액 100억원 이상 헤지펀드들은 2019년 상반기 평균 5.4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4.39%)을 소폭 웃도는 수치다. 특히 전략별로 편차가 컸던 2018년과 달리 2019년 상반기에는 모든 전략의 평균수익률이 플러스(+)를 내는데 성공했다.

이 가운데에서도 롱바이어스드(Long Biased) 전략의 펀드들은 평균 10% 안팎의 수익률을 거두며 타 전략의 성과를 앞섰다. 연초 이후 코스피 지수가 소폭 반등한 덕에 주식 매수를 주로 하는 펀드들이 양호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연초 후 수익률 상위 10개펀드 중 절반이 롱바이어스드 전략 펀드 몫이다.

반면 기타 전략의 펀드들은 평균 2.61%의 수익률로 가장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전체 중 성과가 가장 좋았던 펀드는 JB자산운용의 'JB TAO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1호'다. 이 펀드는 50%에 이르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전체 리그테이블 대상 펀드 중 2위와 10%포인트 이상의 현격한 격차를 벌렸다.

◇ 운용 1년·규모 100억원 이상 펀드, 전체 시장 31%…멀티전략 설정액 '톱'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은 운용 전략 등이 검증돼 시장에 안착됐다고 판단하는 헤지펀드를 추려 전략 및 수익률, 설정액 등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당초 2017년 리그테이블에는 '설정기간 1년'이라는 조건만 부여해 데이타를 수집했으나 2018년부터 '운용 규모 100억원 이상'이라는 조건을 추가했다. 헤지펀드 시장이 확대되면서 운용 안정성 등을 감안해 펀드를 추려야한다는 업계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설정 기간 1년 이상, 운용규모 100억원 이상'이라는 조건을 기준으로 선별한 2019년 상반기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는 총 81개의 운용사와 265개 헤지펀드가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해당 펀드들의 총 설정액은 10조1593억원이다. 동일 조건으로 진행했던 2018년 상반기 리그테이블 대상 펀드들의 총 설정액이 7조3327억원임을 감안할 때 1년만에 27.8%가 늘어난 셈이다.

전체 한국형 헤지펀드의 설정규모가 33조1279억원임을 감안하면 1년 이상,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헤지펀드 비중은 전체의 약 31%에 달했다. 나머지는 1년 내에 설정됐거나, 설정액이 100억원 미만인 소형 펀드로 볼 수 있다. 신규 플레이어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다양한 펀드들이 출시되면서 소규모 펀드도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헤지펀드 종합 현황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올라온 펀드들의 전략별 설정액을 살펴보면 △에쿼티헤지(Equity Hedge) △롱바이어스드 △이벤트드리븐(Event Driven) △픽스드인컴(Fixed Income) △멀티(Multi-Strategy) △기타(Currency, PDF, Fund of Funds, Quant 등) 가운데 멀티 유형이 가장 컸다. 멀티 전략 설정액은 3조8166억원으로 전체의 37.57%로 집계됐다. 멀티 전략 펀드 수는 70개다.

두번째로 설정액이 많았던 전략은 픽스드인컴으로 2조962억원, 전체의 20.63%를 차지했다. 다만 펀드 수는 22개에 불과해 펀드별 평균 설정액이 953억원으로 전체 전략 중 가장 높았다. 이벤트드리븐 전략은 2조833억원, 전체의 20.51%로 근소하게 뒤를 이었다. 이벤트드리븐 전략 내에는 2018년 설정된 코스닥벤처펀드가 1년 이상 트랙레코드를 쌓으면서 신규로 대거 진입했다.

롱바이어스드와 에쿼티헤지 전략은 각각 9384억원, 8696억원을 차지해 4~5위를 기록했다. 두 전략이 전체 헤지펀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9.24%, 8.56%이었다. 기타 전략은 3553억원을 기록, 전체 리그테이블 전략에서 3.5% 비중을 차지했다.

운용사별로 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설정 기간 1년 이상·규모 100억원 이상인 헤지펀드를 총 1조3489억원 운용하며 전체 81개 운용사 중 1위를 차지했다. '타임폴리오 The Time-T2' 뿐 아니라 2018년 4월 설정된 '타임폴리오 코스닥벤처 Hedge-S·The Venture-V·코스닥벤처 Quant-I' 등이 운용 기간 1년을 채우고 신규 진입한 영향이다. 다만 해당 요건을 충족하는 전체 15개 헤지펀드의 총 설정액은 올 상반기에 2969억원 감소했다.

뒤를 이어 NH투자증권이 6075억원을 운용하며 설정액 순위가 두번째로 높았다. NH투자증권은 단일펀드인 'NH앱솔루트리턴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를 운용하고 있다. 해당 펀드는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올라온 펀드 중에서도 설정액이 가장 크다. 개별펀드별 설정액 순위를 보면 'NH앱솔루트리턴'에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 스마트Q 아비트라지 전문사모투자신탁1호'가 3212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2019년 상반기 들어 가장 자금유입이 많았던 펀드는 '삼성다빈치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다. 그 뒤를 이어서는 흥국자산운용의 '흥국재량투자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2호[채권]'가 차지했다. 반면 교보악사자산운용의 '교보악사매그넘1전문사모투자신탁'은 상반기 들어 880억원이 빠져나가며 가장 유출폭이 큰 펀드로 남게됐다.

전략 벤다이어그램

◇ 롱바이어스드 10% 수익률 '1위'…모든 전략 플러스(+)

리그테이블 대상 헤지펀드의 상반기 수익률은 단순 평균 5.41%를 기록했다. 리그테이블 진입 대상이 아닌 헤지펀드까지 포함하면 평균 수익률이 약 2.87%로 집계됐다. 이를 고려하면 트랙레코드를 1년 이상 쌓고 설정 규모를 어느정도 확보한 펀드들이 양호한 수익률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전략별로 보면 롱바이어스드 전략을 주로 내세우는 펀드들이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이들 전략을 활용하는 30개 펀드의 단순 평균 수익률은 10.4%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4.39%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연초 증시가 소폭 반등하면서 전반적으로 성과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지면서 종목 선별 역량에 따라 운용사 간 성과 차이가 벌어졌다. 이 가운데 DS자산운용은 10개 중 8개 펀드를 상위권에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멀티 전략과 이벤트드리븐 전략은 각각 5.73%, 5.27%로 2~3위를 차지했다. 멀티 전략 중에서는 JB자산운용의 'JB TAO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1호'가 50%가 넘는 수익률로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 이는 전체 리그테이블 대상 펀드 중 최상위 성적이기도 하다. 이벤트드리븐 전략에서는 코스닥벤처펀드들이 대거 편입된 가운데 '디에스 Mobility 4.0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가 1위를 차지했다.

반면 기타 전략을 구사하는 15개 펀드들은 2.61%의 수익률로 전체 전략 중 최하위 성적을 기록했다. 이밖에 에쿼티 헤지가 2.74%, 픽스드인컴이 2.85%를 기록했다.

리그테이블 각부문 1위

<헤지펀드 List 집계 기준>

- 국내 자산운용사가 내놓은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중 프라임브로커(PBS)를 활용해 신용공여 등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 있는 펀드를 대상으로 한다.
- 운용기간 1년 이상, 설정 규모 100억원 이상인 헤지펀드만 집계한다. 1년은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100억원은 운용전략 신뢰 측면에서 최소한의 검증 기준으로 설정했다.
- 데이타에는 설정일, 주전략, 설정액, 연초이후 수익률 및 설정후 누적수익률을 포함한다.
- 수익률은 클래스펀드를 기준으로, 설정액은 모펀드를 기준으로 집계한다.
- 수익률은 수수료 등을 차감한 후 수치로 사용한다.
- 전략은 △Equity Hedge △Long Biased △Event Driven(메자닌·IPO·M&A·장외비상장) △Fixed Income △Multi-Strategy △기타(Currency, PDF, Fund of Funds, Global Macro, Quant)로 구분한다.
- 전략 구분은 한국대체투자연구원이 검수했다.

<헤지펀드 리그테이블 작성 기준>

- 리그테이블은 반기 별(6월/12월)로 작성한다.
- 매 반기 말일을 기준으로 수익률, 설정액 등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한다.
- 전략별 리그테이블은 동일 전략을 활용하는 헤지펀드를 대상으로 한다.
- 리그테이블은 연초 이후 성과로 집계한다. (6월 리그테이블은 연초~6월말 / 12월 리그테이블은 연초~12월 말 수익률 반영)
- 설정액 리그테이블은 연초이후 설정액 증감으로 집계한다.
- PBS 순위·계약고 증감 등을 집계할 때는 운용기간 1년 미만·규모 100억원 미만 헤지펀드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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