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24(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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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역사 수성 롯데쇼핑, 백화점 구조조정 가속화? 9개점 중 3개점 매각. 2개점 영업종료…"전 점포 사업·수익성 검토중"

박상희 기자공개 2019-07-12 11:22:25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0일 14: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짜배기'로 알려진 영등포역사를 수성하는데 성공한 롯데쇼핑이 하반기 백화점 및 아울렛 구조조정을 가속화 할지 주목된다. 롯데쇼핑 백화점부문은 지난해부터 체질 개선을 위한 점포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이 지난해부터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백화점과 할인점은 모두 9개점에 이른다. 구체적으로 백화점 5개점(인천점, 부평점, 안양점, 대구영플라자, 청주영플라자), 아울렛 4개점(의정부, 가산, 항동, 마산점)이다.

지난해 말 기준 롯데쇼핑은 백화점 35개점, 아울렛 22개점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3위에 그치는 대형마트부문과 달리 백화점부문은 적극적인 신규 출점과 인수합병 등으로 업계에서 최다 점포망을 구축하며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해왔다.

공격적인 롯데 출점 노선에 변화가 시작된 건 지난해부터다. 최근 온라인 채널 급성장 및 경쟁 심화 등 환경 변화로 인해 전통적인 유통업이 저성장 기조에 접어들면서 백화점부문의 구조조정을 본격화했다.

롯데쇼핑 구조조정

롯데쇼핑은 먼저 안양점 영업권 매각 계획을 밝혔고 뒤이어 부평점과 인천점 매각 추진 계획도 내놨다. 인천점과 부평점의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시에 따른 강제성이 강했다. 신세계가 운영하는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을 롯데가 넘겨받으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독과점 방지 차원에서 인천점, 부천중동점, 부평점 중 2곳을 매각하라고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안양점의 경우는 롯데쇼핑의 자발적 매각으로 백화점부문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됐다. 꾸준하게 몸집을 불려온 롯데백화점이 부실 점포 정리에 나선건 안양점이 처음이었다. 건물 임차 계약기간이 2023년까지였지만 서둘러 매각을 추진했다. 안양점은 엔터식스, 부평점은 마스턴-모다이노칩 컨소시엄, 인천점은 부동산 개발회사 타디그레이드홀딩스에 각각 매각됐다.

대구영플라자와 의정부아울렛은 영업을 종료했다. 대구 영플라자는 2027년 8월까지 20년간 매장을 장기 임차했으나 계약을 중도 해지했다. 동일 상권인 반경 1㎞내에 현대백화점 대구점, 신세계대구 등이 들어서며 경쟁력을 잃었다는 판단에서다. 2016년 8월 문을 연 의정부 아울렛도 개점한 지 3년 만인 지난해 말 문을 닫았다.

업계는 앞서 구조조정 대상으로 언급됐던 청주영플라자점과 가산·항동·마산아울렛 등의 폐점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다. 롯데가 수익성이 낮은 점포는 현상 유지보다는 과감하게 폐점하는 점포 효율화 전략을 공언한만큼 추가적인 폐점 점포가 나올 것이란 예상이다.

지난달 서울 영등포 민자역사 사업권을 최저입찰가보다 16% 높은 251억5000만원에 낙찰받은 등 자금 소요가 컸다는 점도 부진 점포 정리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시장에선 지난해부터 구조조정 대상으로 언급된 점포 정리로 올해 330억원 가량의 영업적자가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백화점 점포 등 자산 매각을 통해선 3000억원을 상회하는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추가적인 구조조정 계획은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구조조정 초기에 대상으로 언급됐던 청주영플라자점과 가산아울렛 등은 현재 정상적으로 영업 중"이라면서 "현재는 전 점포를 대상으로 사업성 및 수익성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로 추후 어떤 점포가 구조조정 대상이 될지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구조조정을 추진하던 초기와 비교할 때 현재 영업실적이 호전된 곳도 있고 반대로 악화된 곳도 있다"면서 "다양한 구조조정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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