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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發 나비효과, 수수료 후려치기 확산? 기발행 이슈어, IB에 항의 속출…재무담당자, 성과 연결 우려

김시목 기자공개 2019-07-12 16:02:55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1일 16: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의 비정상적 수수료가 회사채 발행 시장에서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빈번하게 공모채를 발행한 건설사를 중심으로 증권사에 수수료율과 관련한 문의와 항의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파트너 보상이 과한 것 아니냐는 불만이 주를 이룬다.

IB는 GS건설의 일회성 이슈로 일단락되길 바라지만 수수료 추가 하락 가능성도 점쳐친다. 건설사들이 유독 업종 내 경쟁과 견제가 심한 것은 물론 재무 부서의 조달 비용 축소가 곧 성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발행을 준비 중인 건설사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일부 건설사는 타 사의 비정상적 수수료를 비판하는 동시에 예우를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곳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속적으로 자본시장을 활용해야하는 상황에서 파트너 등 시장 참가자들과 우호적 입지를 다지는 쪽이 낫다는 판단에서다.

◇ IB에 수수료 적정성 질의 급증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잠재 회사채 이슈어(Issuer)들이 증권사 커버리지(기업금융본부) 부서에 보수와 관련된 적정성을 계속 문제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를 응대하는 IB 실무진들은 직접 맡지도 않은 딜에 대한 해명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의 불만이 된 발단은 최근 회사채 발행을 목전에 둔 GS건설의 수수료율이다. 3000억원 회사채 발행에 나서면서 파트너 IB에 7bp 수수료율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건설업종은 물론 회사채 발행 시장 전반으로 넓혀도 비정상적인 수수료율이었다.

특히 타 업종 대비 경쟁이 극심한 건설사들의 반응은 극히 예민한 것으로 전해진다. 발행사 회사채 실무진들은 GS건설보다 신용등급이 높거나 재무안정성 측면에서도 후한 평가를 받아왔지만 수수료 규모나 요율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실제 과거 신용 리스크에 노출돼왔던 대형 건설사들은 대부분 20~30bp의 수수료율을 지급한다. BBB급은 물론 AA급에 이르기까지 신용도 고저를 막론한 일종의 컨센서스다. GS건설의 수수료율만 놓고 보면 다른 건설사들이 당황할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시장 관계자는 "GS건설 사례로 인해 다른 곳의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라며 "비교 우위로 평가되는 곳들의 경우엔 더 황당해하는 반응"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항의성 연락이 많이 와서 나름 진화하고 있긴 하지만 지금보다 나중이 더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 수수료 추가 하락 vs 기존 예우 고수

증권사 IB는 조달을 검토 중인 건설사의 행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건설업종은 최근 업황이 되살아나면서 많은 기업들이 조달에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AA급을 비롯 대림산업, 롯데건설, SK건설,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태영건설 등 A급에 BBB급(한화건설, 한신공영) 등 열 곳이 훌쩍 넘을 만큼 타 업종 대비 이슈어들이 즐비하다.

당장 업계에서는 자금부서가 개별 평가나 실적에 신경써야 하는 만큼 수수료 인하를 요구할 여지가 커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선례도 나왔다. 하지만 일부 건설사는 GS건설과 같은 수수료 방침에 전혀 반대 의사를 밝히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보상은 물론 자본시장 파트너들과의 관계도 고려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IB 관계자는 "발행사가 비정상적 수수료에 들어가지 않길 바라는 수 밖에 없다"며 "하지만 발행사나 윗선의 요구가 있을 경우 요율 하락은 불가피할 수 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GS건설의 사례는 증권사가 자초한 측면이 더 크다"며 "다만 발행사 입장에서도 성과수수료 등의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었을 것이란 점에선 아쉬운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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