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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폴더블용 PI필름…코오롱이 대안될까 코오롱인더스트리, 양산체제 갖추고 고객사에 테스트 공급 중

이정완 기자공개 2019-07-12 07:43:58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1일 16: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일본 수출규제 대상에 포함된 플루오린 폴리이미드(PI)를 스미토모화학으로부터 공급 받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면 국내 업체로 우회를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는 갤럭시 폴드 디스플레이 보호 필름으로 쓰이는 소재로 폴더블 스마트폰에 필수 소재다.

국내에선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스미토모화학보다 먼저 양산 체제를 갖췄다. 다만 삼성전자는 스미토모화학의 기술력을 높게 평가해 일본으로부터 부품 공급을 타진한 상태다. 최악의 경우 코오롱인더스트리로 협력업체를 전환하는 것은 가능한 상태다.

11일 부품업계 관계자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연간 1000만대 폴더블 스마트폰에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의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 양산 능력을 갖췄다"며 "이는 일본 스미토모화학의 100만대 수준을 뛰어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 대상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는 갤럭시 폴드에 쓰이는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과 사실상 동의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일본 정부의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수출 규제가 발표됐을 때부터 규제 대상이 소재인지 완제품인지 의견이 분분했으나 이번 규제는 소재가 아닌 완제품 수출을 제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의 규제 발표 이후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 생산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일본 스미토모화학보다 먼저 양산 체제를 갖췄음에도 삼성전자의 공급사로 선정되지 못한 이유는 기술력 차이에서 발생했다고 알려졌다. 스미토모화학은 현재 파일럿 생산으로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을 공급 중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갤럭시 폴드 납품을 위해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 시제품을 공급하며 납품을 타진했지만 최종 납품처엔 채택되지 않았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최초로 출시하는 폴더블 스마트폰인만큼 높은 수준의 소재 기술력을 갖춘 일본 회사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 공개 당시부터 100만대 생산을 공언했기에 스미토모화학의 시험 공급량으로도 생산에는 지장이 없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9년 전부터 투명 폴리이미드 사업을 준비해 지난해 중순 구미공장에 양산 설비를 완비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삼성전자 외에 폴더블폰을 생산하려는 다른 고객사에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을 공급하고 있다. 폴더블폰을 개발 중인 중국 화웨이·로욜로 향하는 매출이 기대된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폴더블폰이 생산 단계에 접어들지 못했기 때문에 실적이 본격화 되진 않았다.

코오롱 관계자는 "고객사가 요구하는 스펙에 맞춰 폴리이미드 필름 시제품을 제공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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