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출발' 혜안운용, 대주주적격성 '암초' 만났다 최대주주 김석현 국세 체납…혜안운용 "최대주주 변경 추진"
김진현 기자공개 2019-07-15 08:25:09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5일 06: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위원회가 혜안자산운용의 최대주주가 부적격하다고 판단을 내리면서 주주 구성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혜안자산운용은 지난 3월말 골든키자산운용에서 사명을 변경하고 새롭게 도약할 준비를 하던 차에 암초를 만났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혜안자산운용의 최대주주인 김석현 씨가 대주주로서 부적격하다고 통보했다. 김 씨는 지난 3월말 기준 혜안자산운용의 지분 15%(19만2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혜안자산운용뿐 아니라 건축·토목 사업을 영위하는 세상이엔씨의 과점주주이기도 하다.
금융위원회는 김 씨가 국세 체납자로 등록돼 있는 점을 문제삼았다. 대주주 적격성 평가 항목 가운데 '최근 3년간 채무 연체 사실이 없어야 한다'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2016년 10월 국세를 체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신용정보원에 체납자로 등록돼 있어 대주주로 적합하지 않다는 게 금융위원회의 결정이다.
혜안자산운용은 이에 따라 11일 공시를 내고 최대주주 변경을 추진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현재 최대주주인 김 씨는 지난 2014년말 처음으로 증자에 참여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당시 보통주 15만주를 취득했다. 이후 대표이사에 오른 뒤 2015년 4월 사명을 프런티어자산운용에서 골든키자산운용으로 변경했다. 김 씨는 지난해 말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면서 마이에셋자산운용(현 코레이트자산운용) 출신 권영권 씨를 대표이사로 앉혔다. 그러나 권 씨는 석달만에 해임되며 회사를 떠났다.
혜안자산운용은 지난 3월 신현수 대표가 취임하며 사명 변경과 함께 어수선한 경영 상황 정리에 나섰다. 그러나 넉달이 채 되지 않아 대주주 적격성 요건이 발목을 잡으면서 다시 주주변경이 불가피해졌다. 신 대표는 루미너스투자자문, VOM투자자문 등을 거쳤다.
혜안자산운용은 지난 3월말 기준 5개 펀드를 설정해 운용 중이다. 전체 설정액은 22억원가량이다. 혜안자산운용의 펀드는 BNK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교보증권, 미래에셋대우, 하나금융투자 등을 통해 각각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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