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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업 리포트]세아L&S, 바뀐 성장공식… 물류서 유통까지2013년 해덕스틸 합병, 유통·가공업 비중 물류업 추월

임경섭 기자공개 2019-07-16 09:18:21

[편집자주]

물류시장이 커지면서 물류기업들이 잇따라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인프라를 강화하거나 M&A(인수·합병)를 시도하는 등 몸집 키우기에 주력하고 있다. 물류시장의 주 키워드인 '대형화·전문화·융합화'를 이뤄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함이다. 더불어 유통과 물류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서비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상황이다. 더벨이 물류기업들의 주요 현황을 비롯해 미래 먹거리 준비 상황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5일 10: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벌크, 컨테이너, 플랜트, 철강재 등 대중량 화물을 주로 운송하는 세아L&S는 세아그룹의 든든한 물량 공급을 받으면서 성장했다. 세아L&S는 철강재 등의 육상운송부터 시작해 항만하역, 해상운송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갔다. 이어 최근에는 철강재 유통가공업으로도 손을 뻗치면서 급격하게 성장했다.

세아그룹의 전신은 1960년 부산철광공업으로 시작된 부산파이프그룹이다. 서울과 부산지역에서의 제품 판매를 위해 부산강관과 해덕철강을 설립하면서 부산파이프그룹의 강관제품 수송 필요성이 커졌고, 1979년에는 지금의 세아L&S의 전신인 해덕통운을 설립했다.

부산에서 출발한 해덕통운은 이후 1980년대 포항에 기반을 닦기 시작했다. 1978년과 1980년 부산파이프는 포항에 제1·2공장을 준공했다. 포항에서 철강재 생산 물량이 늘어나면서 운송을 담당하는 해덕통운도 자연스럽게 지점을 설치했다. 1997년에는 포항으로 본사를 이전하고 부산에는 지점을 설치했다. 영남권을 기반으로 화물자동차 운송사업을 영위하며 회사를 키워나갔다.

세아엘앤에스 실적

2000년대 들어서는 영남권을 벗어나 전국적인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2003년 군산 지점을 시작으로 2006년 서울, 2008년 당진, 2009년 안산에 각각 지점과 영업소를 설치했다. 전국에 물류시설을 갖추고 사명도 세아로지스로 바꾸면서 본격적인 성장가도를 달렸다.

세아로지스는 1999년 매출 119억원, 영업이익 7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전국에 물류 거점을 구축한 2009년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34억원과 23억원으로 증가했다. 세아그룹 계열사들에서 꾸준히 물량을 공급받으면서 10년 사이에 매출이 8배가 넘게 성장했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안정적으로 계열사 물량을 공급 받을 수 있는 점이 성장에 크게 기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륙 물류 시설을 기반으로 육상운송을 이어가던 세아로지스는 2010년대 들어 다시금 사업 확장을 시도했다. 해운업과 항만운송사업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한 것이다. 같은해 인천물류센터를 설치하고 포항과 군산에서 하역업을 등록했다. 광양에도 영업소를 세웠다. 육상물류에서 해상운송으로 사업영역이 넓어지면서 세아로지스는 물류 전 단계를 아우르는 중견물류기업으로 거듭났다.

세아L&S의 성장공식은 2013년부터 유통·가공업을 중심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이전까지 세아L&S는 본업인 물류업을 바탕으로 급속도로 성장해왔다. 세아그룹 계열사로부터 안정적으로 물량을 공급받을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육상운송에서 해상운송, 항만하역까지 다양화했다.

2013년 해덕스틸을 흡수합병하면서 사명을 세아L&S로 변경했다. 물류사업부와 함께 철강사업부를 거느리면서 현재의 사업구조를 완성했다. 세아L&S는 "물류전문사업과 철강유통 및 가공 사업간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합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을 겸하게되면서 세아L&S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2013년 1850억원이던 매출은 해덕철강 인수를 마무리한 2014년 3074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매출 4341억원을 기록했다. 강판 및 기타 철강재를 가공하고 매매하는 철강사업부는 물류사업부와 함께 세아L&S의 든든한 한 축을 형성했다.

세아L&S 사업부문별 실적

2017년에는 철강영업팀을 신설하면서 세아L&S의 사업구조는재편됐다. 철강사업의 비중이 물류사업을 넘어선 것이다. 2014년 철강사업부의 매출은 1241억원 수준으로 물류사업부의 1833억원에 비해 작았다. 그러나 철강영업을 강화하면서 2017년에는 매출 2142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철강사업부 매출 2830억원을 기록하는 등 본업인 물류사업부의 매출을 완전히 넘어섰다.

세아L&S 관계자는 "그룹내 관계회사로 있던 철강유통가공업체 해덕스틸을 흡수합병하면서 기존 물류이외에 철강재 판매 및 가공사업도 함께 영위하게 됐다"며 "이로 인해 매출이 증가한 요인이 가장 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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