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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엔원에너지, 하반기 IPO…'신재생' 열기 잇는다 지열 냉난방 업체, 정책 수혜…제2롯데월드 등 시스템 구축 '부각'

전경진 기자공개 2019-07-17 14:50:49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6일 07: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열 냉난방 시스템 업체 지엔원에너지가 연내 기업공개(IPO)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신재생 에너지 섹터 기업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늘어나고 있어 상장 적기를 맞았다는 평가다.

지엔원에너지는 자체 기술 경쟁력에 더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이어지면서 매출과 실적 모두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내년부터 공공·민간 건물에 신재생에너지 난방 시스템 구축이 단계적으로 의무화되면서 기업 규모가 급속히 커질 수 있다는 전망 역시 나온다.

◇'신재생'에 쏠리는 투심…압도적인 기술력, 공공·민간 시공 수주 확대 '부각'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엔원에너지는 현재 상장예비심사 청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8월 중순 이후 반기 실적 결산이 완료된 후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지엔원에너지의 IPO 딜은 하나금융투자가 단독으로 대표주관한다.

지엔원에너지는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전문 기업이다. 지열을 활용해 건물의 냉·난방 공급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17년 10월 지엔원에너지는 국내 1위 비상 발전업체 지엔씨에너지에 인수됐다.

지엔원에너지는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공공기관과 민간 건설 모두에서 잇따라 시스템 구축 수주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 방증이다. 지엔원에너지는 국내 최대 규모인 잠실 제2롯데월드의 지열시스템을 독일 비스만(VISSMANN)의 시스템을 도입해 설계하고 시공했다. 서울시 신청사, 세종시 정부청사 등에 하이브리드지열시스템과 지열을 이용한 융설 시스템 등을 보급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지엔원에너지가 IPO 적기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의 탈원전 기조에 힘입어 신재생 에너지 기업들에 대한 공모주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태양광 발전 인버터 제조사 윌링스가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기록한 것이 대표적이다. 윌링스는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1082대 1에 달하는 높은 공모주 청약율을 기록한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업체의 IPO가 전무했다"며 "올해는 에너지원과 상관 없이 다수의 재생 에너지 기업들이 시장의 기대 속에 IPO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순이익 달성 '알짜' 기업, 매출 성장세 지속 전망

지엔원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섹터에 속해 있는 기업 중 보기 드물게 자체 순이익까지 시현하고 있는 알짜 회사로 평가 받는다. 2018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5억원으로 전년(13억원) 대비 늘기도 했다. 올해 1분기에는 당기순이익(5억원)을 시현한 것으로 파악된다. 실적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올해 IPO 의지를 굳혔다는 후문이다.

매년 회사 규모 역시 커지고 있다. 정부가 건물을 세울 때 신재생에너지 냉난방 시스템을 갖추도록 권장하고 있는 덕분이다. 2004년 시행된 신재생에너지촉진법에 따르면 공공기관이 '신축·증축·개축'하는 연면적 1000㎡ 이상 건물에는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돼 있다.

지엔원에너지 매출액은 2018년 말 기준 294억원으로 전년도 265억원과 비교해 11% 가량 늘었다. 지엔원에너지의 올해 매출액은 4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정부는 내년부터 1000㎡ 이상의 모든 공공건축물에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의무화한다. 2025년에는 500㎡ 이상의 공공건축물과 1000㎡ 이상의 민간 건축물도 대상에 포함된다. 최종적으로 2030년부터는 500㎡를 넘는 모든 건축물까지 의무 대상이 확대될 예정이다.

시장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자체 뿐 아니라 지열 에너지시스템 구축 업체로서의 정책적 수혜까지 기대된다"며 "기업 성장성을 두고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공모주 투자자들의 성향을 고려할 때 공모 흥행 가능성도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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