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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암코 CR본부 재편, 사업확장 잰걸음 금융위 업무계획 영향, NPL부문 축소 계획… 김두일·김원기 본부장 ‘투톱체제’

진현우 기자공개 2019-07-22 10:48:38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6일 11: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하반기를 맞아 구조조정(CR·Corportate Resturcturing) 본부를 확대 재편했다. 이번 변화는 김석민 신임 대표가 취임 후 단행한 첫 조직 개편이다. 큰 틀에선 올해 3월 금융위원회가 ‘2019년 업무계획'을 통해 유암코에 제안한 CR부문 강화에 방향성을 두고 진행됐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암코는 부실채권(NPL) 본부에 있던 회생팀을 구조조정(CR) 본부로 이전했다. 회생팀은 내부적으로 특별 관리가 필요한 부실자산을 분류해 전담하는 부서다. 회생팀을 CR본부 산하로 편입시킨 배경엔 구조조정 본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일종의 포석으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 업무계획을 통해 상시적·선제적 기업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유암코가 부실채권(NPL) 투자 비중을 줄이고, 민간 자본시장 주도의 구조조정 활성화에 적극 일조해야 한다는 내용이 주된 골자였다. 부실채권 시장이 성숙단계에 접어든 만큼, NPL에 치우친 유암코의 포트폴리오 자산군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게 금융당국의 생각이었다.

출범 10년 만에 두 번째 수장에 오른 김 신임 대표도 금융위원회의 제안 사항을 신중하게 검토하며 중·장기 경영계획을 짜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 역시 유암코가 하우스 차원의 외형성장과 내실 다지기를 위해선 수익률이 정체된 NPL부문보단 CR부문 강화에 방점을 두고 경영 의사결정을 내렸다는 후문이다.

유암코의 CR본부는 김두일 투자본부장과 김원기 운영본부장 두 명의 리더가 이끌 예정이다. 김두일 본부장과 김원기 본부장 모두 삼일회계법인 출신 공인회계사(CPA)다. 당초 CR본부는 김두일 투자본부장이 이끄는 원톱 체제였지만, 이번에 김원기 운영본부장이 합류하면서 기존 포트폴리오 투자기업의 운영·관리 역량 향상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현재 CR본부는 다수의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와 코지피(CO-GP)를 이뤄 재기지원펀드를 운영 중이며, 현재 2호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위한 펀드레이징 작업에 한창이다. 이밖에도 유암코는 키스톤PE와 펀드 공동 운용사로 국민연금(NPS)의 스페셜시츄에이션 및 디스트레스드(Special situation & Distressed : SS&D) 출자사업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유암코는 △신한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6개 시중은행과 2개의 국책은행이 출자하여 설립한 부실채권 및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다. 수출입은행이 지분 2%를 들고 있고, 나머지 7개 은행이 설립자금을 공동으로 출자해 유암코 지분 14%씩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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