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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계열, 신용도 해빙기…한화에어로 '외딴 섬' [2019 정기 신용평가]재무부담 확대, 하향 트리거 일부 충족

심아란 기자공개 2019-07-18 14:17:57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7일 07: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 계열이 전반적인 신용도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2010년대 초반 태양광 사업의 부진과 해외 플랜트 사업의 손실 부담을 덜어낸 게 주효했다. 올해 정기 신용평가 결과 계열사 3곳이 '긍정적' 아웃룩(Outlook)을 부여받아 등급 상승 기대감을 높였다. 계열사 대부분이 AA급에 포진해 있는 점도 긍정적 요소다.

다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AA-, 안정적)의 경우 재무부담이 누적되면서 신용도에 불안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계열사 3곳 '긍정적'…AA급 6곳

올해 정기 신용평가 결과 한화그룹 내에서 한화건설, 한화손해보혐, 한화투자증권 등 3곳의 계열사가 긍정적 아웃룩을 유지했다. 그룹 내에서 AA급 신용도를 보유한 계열사는 6곳에 달한다.

국내 신평 3사는 한화건설(BBB+)에 '긍정적' 아웃룩을 부여하며 A급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 한화건설은 2014년 A0에서 A-로 한 노치(Noct) 강등된 데 이어 이듬해 A급을 반납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라크 사업이 지연되고 해외 플랜트 사업에서 손실이 발생한 게 문제였다.

지난해부터 이라크의 정정 불안이 해소되고 해외 플랜트 사업의 손실이 환입되면서 실적이 개선되자 국내 신평업계는 한화건설의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한화손해보험은 등급 스플릿(split)이 발생했다. NICE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가 AA0(안정적) 등급을 매겼지만 한국신용평가가 AA-(긍정적)을 유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GA(법인보험대리점) 비중 확대에 따른 사업비 증가, 운용수익률 하락 등에 따른 수익성 지표 저하에 주목하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이 조정 RBC(보험지급여력) 비율을 170% 이상으로 유지할 경우 등급 상향을 검토할 예정이다. 올해 3월 말 기준 한화손해보험의 조정 RBC 비율은 149.5%다.

한화투자증권은 투자은행(IB) 부문 위주로 영업수익이 개선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특히 구조화금융과 부동산금융에서 선전하며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39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20% 가량 성장한 수치다.

◇한화에어로 '골치'…한화케미칼 몸값 상승

그룹 내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AA-)는 신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16년부터 줄곧 인수합병(M&A)에 매진하면서 재무구조가 저화된 영향이 크다. 신평업계에는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항공기엔진 부품사 EDAC를 3500억원 안팎의 비용을 들여 인수할 계획을 밝힌 점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EBITDA마진 4% 미만, 순차입금/EBITDA 3.5배 초과를 지속할 경우 등급 하향 조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올해 3월 말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해당 지표는 각각 4.7%, 6.7배로 하향 트리거를 일부 충족한 상태다.

반면 그룹 내 주력 계열사인 한화케미칼은 안정적으로 신용도를 방어하며 몸값을 높이고 있다. 과거 태양광 대규모 투자로 인한 우발채무 부담으로 회사채 시장에서는 외면 받아 왔다.

한화케미칼은 2016년부터 석유화학 부문에서 수익을 내고 태양광 사업도 안정을 찾으면서 신용 불안 요소를 떨쳤다. 작년에는 신용등급이 A+에서 AA-로 상승하면서 AA급에 안착했다. NICE P&I의 15일 기준 한화케미칼의 채권내재등급(BIR, Bond Implied Rating)은 현재 신용도보다 두 노치 높은 AA+를 기록하고 있다.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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