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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부족' 토니모리, 자산 매각으로 신채널 투자 물류센터 매각 250억 확보…가맹점 상생에도 일부 투입

전효점 기자공개 2019-07-18 08:04:01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7일 11: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니모리가 유동성이 악화된 가운데 자산 일부를 매각해 온라인·홈쇼핑 등 신규 채널 강화 행보를 이어간다. 천안 물류센터를 매각해 얻은 대금을 온라인·홈쇼핑 등 전용 브랜드를 개발하고 가맹점 상생에 재투자하면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토니모리는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토지와 물류센터를 250억원에 농협은행 주식회사(이화로지스틱스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의 신탁업자)에 매각한다고 17일 밝혔다. 양도금액은 자산총액의 12.24%에 해당한다. 토니모리는 물류센터를 세일스앤리스백 형태로 향후 10년간 임차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매각대금은 온라인·홈쇼핑 신채널에 투자와 점주와의 상생 협력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며 "특히 O2O서비스 강화를 통해 온라인 수익을 점포에 재배분하는 데 쓰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지난해 말부터 줄곧 오프라인 점포 의존도를 축소하는 반면 온라인 신규 채널과 해외 수출을 강화하는 행보를 이어왔다. 그 결과 신채널과 수출에서는 유의미한 성장을 거둘 수 있었지만, 오프라인 브랜드숍 실적이 예상보다 급감하면서 이익을 깎아먹는 구조가 1분기까지 이어졌다. 분기 매출은 414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역성장했고, 영업이익 적자도 지속했다. 이번 매각대금 중 상당 부분을 온라인-오프라인 점포 연계에 투입키로 한 것도 실적이 꺾인 점주들을 달래기 위해서다.

매각 대금 일부는 온라인·홈쇼핑 등 신채널 전용 브랜드 개발에 투입된다. 토니모리는 최근 '컨시크', '닥터 오킴스', '아베뜨' 등 홈쇼핑·온라인 채널 개척을 위해 전용 브랜드를 잇따라 출시해왔다. 앞선 5월 출시된 브랜드 '컨시크' 메이크업 제품들은 홈쇼핑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등 시장의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홈쇼핑 및 면세 채널은 1분기까지만 해도 적자를 기록했으나, 2분기 흑자전환 기대감이 높다"며 "신채널에서만 2분기 매출 2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금 나머지는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사용된다. 토니모리는 최근 미국 시장에서는 편의점과 월마트, 유럽에서는 부츠 등 H&B스토어 입점을 확대하면서 현지 채널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그 결과 해외 매출은 2분기 450억원으로 깜짝 호실적을 예고할 만큼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미국 외에도 중국 비중이 올해 들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어느 사업부문에 어느 정도 투입될지는 미정"이라며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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