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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푸드 매각, 8월말 거래종결 가능할까 자회사 채권자 변제율 인상 요구…관계인집회 예정

최익환 기자/ 조세훈 기자공개 2019-07-18 07:55:18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7일 13: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파인트리파트너스의 스킨푸드 인수가 이르면 8월 중으로 종결된다. 다만 관계사 아이피어리스의 일부 채권자들이 변제율 상승을 요구하고 나서 관계인집회가 일정대로 열릴지 여부는 미지수다. 일단 매도자 측은 8월 말 관계인집회 개최를 예정하고 있다.

17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현재 스킨푸드와 아이피어리스에 대한 회생계획안 작성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매각주관사인 EY한영 등 매도자 측 자문단은 인수자 파인트리파트너스와 함께 인수에 관한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파인트리파트너스는 스킨푸드와 아이피어리스를 각각 1776억원, 224억원에 인수키로 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아이피어리스의 일부 회생채권자들이 변제율 상승을 요구하면서 회생계획안 작성이 일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당초 스킨푸드와 아이피어리스 모두 청산가치를 크게 상회하는 금액이 인수대금으로 제시되어 채권변제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아이피어리스의 경우 일부 회생채권자들에 대해 100% 변제가 아닌 일부 변제로 가닥이 잡혔기 때문이다.

M&A 업계 관계자는 "아이피어리스의 회생채권자는 채권변제율이 100%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라며 "현재 법원과 매각주관사에 회생채권이 전액 변제되어야한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는 스킨푸드가 아이피어리스에 지불해야하는 특수관계인 채무(매출채권) 260억원 가량의 처리 문제와도 맞닿아있다. 아이피어리스의 채권자들은 해당 채무가 우선적으로 변제되어 회사에 자금이 유입되면 변제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관계인집회를 전후해 채무가 미리 아이피어리스에 변제되어야 한다.

그러나 인수자인 파인트리파트너스는 260억원 가량의 변제시기는 관계인집회 이후가 되어야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자가 스킨푸드와 아이피어리스 모두를 인수하는 만큼, 해당 자금은 사업확장을 위한 운전자금으로 활용할 것이 유력하다.

이에 스킨푸드 측은 관계인집회 이전까지 아이피어리스의 채권자들을 설득하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인집회에서의 회생계획안 통과를 위해서는 채권액 기준으로 △회생담보권 75% △회생채권 66.7%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한다. 최악의 경우 동의율을 넘어서지 않아도 법원은 회생계획안을 강제로 인가할 권한을 갖는다.

스킨푸드와 아이피어리스의 관계인집회 일정은 현재까지 확정되지 않았으나, 오는 8월 23일 개최가 유력한 상황이다. 그러나 향후 채권자 동의율을 충족시키는지 여부에 따라 관계인집회가 연기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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