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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FI와 중국 뚜레쥬르 회생 '맞손' 호센캐피탈과 사모펀드 설립, 875억 유치…현지법인 3곳 지분 현물출자

이충희 기자공개 2019-07-18 08:04:07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7일 17: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푸드빌이 중국에서 재무적 투자자를 유치하고 현지 법인에 강한 구조조정 칼을 들이대고 있다. 기존 업계 예상과 달리 중국에서 완전히 발을 빼는 대신 중장기 협력할 수 있는 기관투자가와 손을 맞잡았다. 현지에서 특히 뚜레쥬르 브랜드에 대한 투자를 늘려 사업을 다시 본궤도에 올려놓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중국 호센캐피탈과 함께 현지에서 사모펀드 '비앤씨 크래프트(B&C Craft)'를 공동 설립하기로 했다. 이 사모펀드에는 호센캐피탈이 약 875억원을 출자해 72% 지분을 획득할 예정이다. CJ푸드빌은 베이징, 상하이, 저장 등 3개 법인 지분을 100% 현물 출자하고 사모펀드 지분 28%를 소유하기로 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CJ푸드빌이 약 340억원을 출자한 것과 맞먹는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현지에서 탁월한 역량을 갖춘 파트너와 함께하게 돼 큰 의미가 있다"면서 "중국 법인들의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돼 이를 토대로 뚜레쥬르는 더 빠른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CJ푸드빌의 중국 실적 악화를 이유로 현지에서 사업 철수할 거란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이번에 FI를 유치하고 적지 않은 자금까지 수혈 받으면서 구조조정과 사업 재편 작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CJ푸드빌은 3개 법인 지분을 사모펀드에 모두 출자하면서 회사 경영권도 호난캐피탈에 넘어갈 전망이다. 그러나 브랜드 소유권은 CJ푸드빌이 그대로 갖기로 양사는 합의했다. CJ푸드빌은 중장기적으로 지분 우선매수권 행사 권리를 획득해 둔 것으로도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CJ가 앞으로도 중국 뚜레쥬르 사업과의 연결 끈을 놓지 않겠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여전히 사모펀드 이사회 임명권, 회사 중대 변경 관련 사전동의권 등 주요 권리도 갖고 있어 필요시 주주로서 경영활동에 관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호난캐피탈은 중국시장에서 식품, 외식, 바이오 등 다양한 영역에 투자한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중국 식품·외식업계에는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O2O(Online to Offline)나 이커머스 생태계가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이번 투자금은 뚜레쥬르의 관련 사업 확장에 대부분 사용될 것이란 게 CJ푸드빌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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